김수연(장흥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신종범죄의 등장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악성 코드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여전히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수법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례는 신용카드사를 사칭한 수법으로 카드발급 문자를 발송해 개인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것이다. 본인이 신청한 카드가 당연히 아니기에 문자에 기재된 상담번호로 전화하면 신용카드사 직원을 사칭해 개인의 금융정보를 빼낸다. 본인이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았든, 문자로 온 카드가 잘못된 카드이든 섣불리 상담원에게 연결할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생각한 뒤 통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다른 수법은 택배회사를 사칭해 배송지 주소를 변경해 달라는 문자를 발송해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이 경우 문자 내 URL에 접속하면 악성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고 악성앱은 휴대폰을 일정 시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작해 그 동안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뱅킹앱에 접속, 자금을 편취한다.
위와 같은 수법 뿐만 아니라, 널리 알려진 보이스피싱 수법 등 기본적인 피싱으로부터 당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OTP(일회성 비밀번호생성기), 보안토큰(비밀정보 복사방지) 사용하기, 보안카드번호 전부를 절대 입력하지 말기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서나 금융감독원을 통해 지급정지 요청 후 피싱 피해 내용을 신고해 ‘사건사고 사실 확인원’을 발급받아 해당 은행에 제출, 피해금 환급을 신청하는 등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알고 있는 만큼 당할 위험성은 낮아지기에 새로운 범죄 유형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숙지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어느 순간에서든 당황하지 말고 잠시 멈추고, 생각한 뒤 통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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