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삼 알 부총리 만나 인프라 참여 뜻 전달
주요기업 CEO 면담 건설시장 협력방안 논의
한 달여간 6개국 방문 네트워크 구축 ‘성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과 기업 최고 경영진을 만나 동남아시아 지역 신시장 개척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부터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한 달여 간 강행군을 이어간 정 회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신시장 개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각 국에서 주요 관계자와 기업인을 잇따라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한 정 회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경제 성장을 위한 도시개발과 인프라 사업 진출을 타진했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부총리 및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청사에서 세이 삼 알 부총리를 만나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등에서 거둔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한국형 주거 모델의 장점을 도입해 캄보디아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싶다”면서 “캄보디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현지 진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은 “현재 캄보디아 부동산 경기가 회복 중인 현 시점이 투자개발 진출의 적기”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발맞춰 대우건설과 같은 선진 기업이 시장을 선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지 대형 상업은행 및 건설부동산 투자사인 카나디아 뱅크 그룹 펑 규 세 회장과 물류, 부동산, 호텔, 무역,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업을 보유한 월드브릿지 그룹 리씨 시어 회장을 비롯해 부동산, 미디어,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를 가지고 있는 슈카쿠사의 러 야오 종 사장 등 주요 기업 CEO를 잇따라 만나 현지 부동산 개발사업을 포함한 건설사업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이익을 함께 극대화하고,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해외 방문을 통해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과 사업 확장을 이끌어내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