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전국 부동산거래 특성 발표
전국 아파트 거래량 7.9%, 금액 20.4% 감소
광주, 거래량 9.3%, 금액 17.3% 급감
전남지역, 거래량·금액 모두 증가세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10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올해 두 번째 최저치 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전월 대비 비(非)아파트 주택 유형의 거래량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장 상승을 주도해온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 하방 압력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17일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12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10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2.7% 감소한 7만6천906건으로 올들어 두 번째 최저치를 갱신했다.

유형별로는 비아파트 주택에 속하는 단독·다가구(13.3%), 연립·다세대(5.5%)를 포함해 오피스텔(3.8%)과 상업·업무용빌딩(2.5%), 상가·사무실(0.8%) 등 5개 유형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공장·집합 창고(-15.9%), 아파트(-7.9%), 공장·일반 창고(-3.4%), 토지(-1.1%) 거래량이 더 크게 줄어든 탓에 전체 시장 거래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상가·사무실(49.8%)과 상업·업무용빌딩(36.2%), 연립·다세대(0.5%)가 증가했으나 공장·일반창고(-5.6%), 공장·집합창고(-38.1%) 등은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3만1천123건으로 전월 거래량인 3만3천801건에 비해 7.9%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 대비 7% 하락했던 9월 시장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거래금액도 전월(14조3천293억원)과 비교해 20.4% 감소한 11조4천85억원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9월 대비 각각 31.3%, 34.5% 줄어들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경기(19%), 인천(12%), 세종(11%), 광주(9.3%) 등 9개 지역의 거래량이 하락했다.

10월 광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35건으로 전월보다 9.3% 줄어 들었다. 반면 전남지역은 858건으로 전월에 비해 4.1% 증가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금액도 서울을 포함해 경기(26.2%), 울산(17.4%), 광주(17.3%), 인천(16.4%) 등 12개 지역의 거래금액이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금액은 1천597억원으로 전월보다 무려 17.3% 줄었다. 전남지역 10월 아파트 매매거래 금액은 1천266억원으로 전월대비 1.4% 늘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해온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면서 전체 거래량도 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작년에 비해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고금리 지속 여부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경제 안정성 등 중요 변수들로 인해 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0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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