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수출기업 경기 전망 조사
‘올해 수출실적 작년보다 악화’ 48.3%
내년 수출전망도 비관적으로 내다봐
원자재가격 상승…경영 애로사항 꼽아
‘정책자금 지원 확대·물가 안정’ 요구

 

광주상공회의소 사옥 전경./광주상의 제공

광주·전남지역 기업의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악회된 가운데 정부의 수출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중흥그룹 회장)가 발표한 ‘2024년 광주·전남지역 수출기업 경기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역 수출기업의 체감 경영실적에 대해 응답기업의 61.2%가 ‘전년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어 전년과 비슷(29.3%), 전년도보다 호전(9.5%) 순으로 답했다.

올해 지역 수출기업의 체감 경영실적도 ▲전년보다 악화(61.2%) ▲전년과 비슷(29.3%) ▲전년보다 호전(9.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실적에 대해서는▲전년보다 수출 감소(48.3%) ▲전년과 비슷(38.8%) ▲전년보다 증가(12.9%) 순으로 대답했다. ‘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올해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29.2% 줄었다고 응답했다.

2024년 체감 경영전망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35.3% ) ▲올해보다 악화(32.8%) ▲올해보다 호전(31.9%) 순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 전망 또한 ▲올해와 비슷(38.8%) ▲올해보다 증가(34.5%,) ▲올해보다 감소(26.7%) 순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요 대내외리스크로는 ▲글로벌 경기침체(51.7%) ▲고금리 지속(20.7%) ▲유가·환율 상승(19.0%) ▲미-중 갈등(7.8%)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5.5%) 순으로 꼽았다.

올해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 상승(51.7%·복수응답) ▲신규 판로개척 부진(18.1%) ▲대출금리 부담(15.5%) ▲물류비 상승(10.3%) ▲인건비 상승(10.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주요 리스크 및 경영애로 대응방안으로는 ▲비용 절감 및 긴축경영(51.7%·복수응답) ▲거래처 다각화(33.6%) ▲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31.0%) ▲정부 지원사업 활용(22.4%) 순으로 손꼽았다.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60.3%·복수응답) ▲환율·물가 안정(44.0%) ▲신흥시장 개척 지원(29.3%) ▲수출규제 완화(12.9%) 순으로 응답했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은 대내외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수출 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 및 금리 인상 등 경영비용까지 증가하면서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자금 및 신흥시장 개척 지원 등 다각적인 수출지원제도 마련과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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