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세무사로 ‘인생 2막’ 시작
“국세인 최고덕목은 전문성·봉사정신”

 

나향미 광주세무서장이 28일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나향미(57) 제45대 광주세무서장이 28일 퇴임식을 갖고 33년 성상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광주세무서는 28일 청사 8층 대회의실에서 오상휴 광주청 조사1국장을 비롯한 국세청 직원과 내외 귀빈, 가족·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향미 서장의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내외빈 소개, 재직기념패 및 감사패 전달, 격려사·송별사·퇴임사, 나 서장 발자취 및 축하 동영상 상영,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향미 광주세무서장이 오상휴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광주세무서 제공

나향미 서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33년간 여정은 국가의 재정역군으로 근무하면서 더없이 행복한 날들이었다”며 “여러 선·후배님과 동고동락하며 많은 추억을 남겼고, 그동안 베풀어준 사랑에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석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나 서장은 “지난 1991년에 임용돼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국세행정시스템 발전을 위해 몸담아 왔다”며 “1997년 TIS 개통을 시작으로 웹전환, Y2K 등 큰 역사를 거쳐 현재 모습의 엔티스와 홈택스로 거듭나기까지 국세행정시스템은 많은 분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이고 공평한 근거세정을 확립하자는 목표 아래 발전해 온 우리나라 국세행정시스템은 오늘날 세계 최고의 전자세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모든 과정에 저도 함께 했다는 것은 가장 큰 자랑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나향미 광주세무서장이 28일 퇴임식에서 광주세무서 과장, 팀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세무서 제공

나 서장은 이어 “세무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우리 국세인의 최고 덕목은 전문성과 봉사정신이라는 것”이라며 “서장 직책을 큰 과오 없이 여러 성과를 거두면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료 선후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나 서장은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 마음은 나무에 올라간 자식을 지켜보는 마음이라고 한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에게 감사를 전하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나향미 서장은 1966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전남여고와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1월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국세청 자료관리관 운영담당관실, 전산정보관리관실 전산운영담당관실, 서울청 납세지원국 전산관리과 계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실 TIS총괄1계장,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추진단 데이터이행계장을 거치며 굵직한 국세행정시스템 역사와 함께 한 산증인이다. 2016년 11월 서기관 승진한 이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실 품질관리팀장,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나주세무서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홈택스1·2담당관, 북광주세무서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오상휴 광주청 조사1국장, 김성후 광주세무사회장, 우연희 김천세무서장, 최영호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실 빅데이터센터장, 김은숙 제이제이건설 대표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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