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64명 실천…전국 평균 크게 상회
전남에서 영암군민이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걷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8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암군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암군민의 걷기 실천율은 64.1%로, 전국 48.1%와 전남 44.5%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걷기 실천율은 총인구 중 최근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이다.
이 수치는 영암군민 100명 중 64명이 평소 건강 걷기를 잘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로 전남에서는 최고로 높은 수치다.
걷기 실천율 결과를 놓고, 영암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어르신 걷기 마일리지’와 ‘워크온 걷기 챌린지’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걷기 행사와 이벤트로 영암군민이 생활 속에서 걷기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어르신 걷기 마일리지 사업 뒤 영암군이 실시한 만족도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사업 참여 어르신 96%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어르신 76%는 월 병원방문횟수를 1회 줄였다고 답했다.
걷기 실천율 이외에도 영암군은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영암군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전체의 5.6%로 전국 평균 7.5%를 크게 밑돌았다. 월간 음주율도 39.5%로 전국 평균 52.7%와 큰 차이를 보였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024년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에 반영해 영암군민의 건강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