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이 문제를 재탕삼탕 우려먹을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지 2년이 넘었다”며 “지난 2년 동안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나. 대통령 공약도 지키지 않으면서 다시 총선이 다가온다고 뻔뻔하게 5·18 정신을 우려먹으려고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전두환 추징 3법에 침묵하고 있고, 원내대표는 전두환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적절하지 않다며 입을 다물었나”라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거듭되는 양두구육에 분노한다”며 “국민의힘은 광주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천이 담보되지 않은 거짓된 약속은 국민을 희롱하는 허언에 불과하다. 한동훈 위원장은 광주시민들을 우롱하지 말라”며 “한 위원장은 정히 5·18 정신을 말하려거든 먼저 전두환 추징 3법 논의부터 성의 있게 응하라”고 촉구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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