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차별화 통해 관광 전성시대 ‘목표’
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등 미래 사업 추진
대학생 등록금·청소년 수당 등 지속 지원

 

김한종 장성군수.

김한종 장성군수는 9일 “군민이 주인인 장성군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해로 바꿔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지역 화합은 제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온 과제 중 하나”라며 “올해도 11개 읍면을 방문해 지역의 고충을 직접 듣겠다. 전해 주시는 고견은 두 팔 벌려 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는 2024년은 찬란한 미래를 준비하는 ‘정진’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천900억 원 규모 장성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오는 7월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가고, 국가 아열대작물 재배 전략의 중심인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민 행복을 빈틈 없이 채워줄 가족센터와 청년 활동의 구심점이 될 청년센터, 서부권 청소년 문화활동 무대인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도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고 덧붙였다.

고유의 콘텐츠를 차별화해 장성 관광 전성시대 포문도 열 계획이다.

군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CJ푸드빌과의 업무협약 추진으로 농축산업 및 지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는 한편, 장성 음식을 특화해 권역별 5대 맛거리를 조성하고 황룡강 가을꽃축제, 장성호 횡단 출렁다리, 축령산 하늘숲길, 백양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등 고유의 콘텐츠를 차별화해 장성만의 ‘관광 명소’를 만든다.

장성의 미래를 결정할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김 군수는 “16년 숙원인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은 계획대로 2027년에 착공하도록 전남도, 질병관리청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며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치유경제 창출로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군민의 행복을 살피는 돌봄, 환경개선 사업을 새해에도 이어간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대표 교육복지 공약인 대학생 등록금, 청소년 수당, 초중고 입학 축하금을 중단 없이 지급하겠다”며 “어르신 효도권은 목욕과 이미용업에만 쓸 수 있던 사용처를 확대해 새롭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운지하차도 개설, 정수장 현대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로 생활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국가하천으로 승격한 황룡강의 가치를 더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김 군수는 “황룡강을 환경부가 관리하면 체계적인 홍수 예방은 물론, 재정 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장성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황룡강을 기반으로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들이 국가하천 승격과 연계되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거시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기강을 확립해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

김 군수는 “올해는 조선 시대 청백리 표상인 아곡(莪谷) 박수량 선생의 서거 470주년을 맞는 해”라며 “아곡 선생의 비석이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인 이유는 그의 흠결 없는 청빈함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성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연속 청렴도 2등급을 달성하며 백비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군수는 “장성 제일의 자랑은 군민”이라며 “자랑스러운 군민과 함께 화합과 포용, 정진을 향한 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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