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발 물질 노출 기관지 염증 발생
호흡곤란·가슴 답답함 등 증상 발현
알레르기 등 환경적 원인도 주의해야
꽃가루 등 날릴땐 외출 가급적 삼가야

 

천식 예방수칙./질병관리청 제공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 잔기침과 함께 발생되는 가래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여기에 쌕쌕 거리는 숨소리는 보는이들에게 조차 답답함을 안긴다. ‘천식’ 때문이다. 천식 환자들의 경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겨울엔 더욱 그러하다. 계절의 특성상 습도를 맞추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찬 기운 탓에 기침을 막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어서다.

◇천식이란

천식은 폐와 연결된‘기관지’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정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 염증으로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과 같은 증상들이 발현된다. 여기에 점막이 부어 오르고, 기관지가 점액으로 꽉 막혀 숨까지 차게 된다. 결국엔 폐 기능까지 약화된다.

◇원인

천식은 대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우선 유전적요인으로 비만이 꼽힌다. 상대적으로 적정 체중 이상인 사람들에게 천식발병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성별 역시 의미있다. 천식의 경우 14세 이전의 남자가 여자보다 천식 유병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성장하면서 이러한 성별 차이는 감소한다.

천식에서 가장 빈번한 요인은 역시 알레르기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 춥고 건조해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겨울철 천식을 악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다만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이 워낙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보니 직접적인 알레르기 주요 물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이밖에도 감염이나, 작업환경, 흡연, 음식 등도 주의해야 한다.

◇증상

천식의 주요 증상으론 앞서 언급한대로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이다. 문젠 특정 환경 노출시 이러한 증상들이 더욱 강해진다는데 있다. ‘천식 발작’ 또는 ‘천식의 급성 악화’라고 한다. 천식발작이 시작되면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한 후에도 나아지지 않을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선 응급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치료

천식치료는 기본적으로 환경 요법·약물요법을 병행한다. 환경요법은 천식증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알레르기 원인 물질, 먼지 등) 를 인지하고 회피하는 방법이다. 약물요법엔 흡입기, 경구 약물 및 주사 등이 있다.

천식 치료 약물은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내에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해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로 구분한다. 대표적 증상 완화제로 베타2 항진제(작용제) 등 잔틴계 약물, 부교감신경 차단제(anticholinergics; 항콜린제) 등이 사용된다.

질병 조절제론 류코트리엔(leukotriene) 조절제 등이 적용된다.

◇예방법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단 증상 악화 방지를 위해 위험인자 (흡연, 직업 관련 물질, 음식, 첨가제, 약물) 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금연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인 경우 해당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환절기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급격한 운동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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