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신민호(더불어민주당·순천6)은 1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 국립호국원 조성 시 동학 무명열사 묘역 성역화 사업이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전남 독립운동사 편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오는 2029년 11월에 들어설 국립호국원 바로 옆 장흥 석대들에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쓸쓸히 있는 1천699명의 무명 열사 묘역이 있다”며 “초라하기 그지없는 무명열사 묘와 너무나 대비가 될 것 같아 130년 전 일본군과 맞서다 장렬히 산화한 선열들에게 한없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는 총사업비 497억 원을 들어 장흥읍 금산리에 2만기 규모의 호국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 40만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역사적 위기 때마다 분연히 일어선 ‘의의 고장’ 우리 전남이 무명 열사 묘역 성역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며 “동학 무명열사 묘와 국립호국원을 잇는 ‘구국의 길’은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자랑스런 전남인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가 위기에 처하였을 때 목숨을 기꺼이 바쳤던 선열들의 삶을 아는 것은 오늘의 우리 사회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준다”며 “의향 전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동학혁명과 의병운동, 3·1운동 등 우리 지역 선열들의 자랑스런 독립운동사 편찬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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