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성 도의회 사무처 주무관
만 24세 최연소…‘살림꾼’역할 톡톡
김재철 의원과 출연한 의회 홍보영상
SNS서 총 조회 수 100만 회 돌파 ‘화제’

 

김희성 전남도의회 사무처 총무담당관실 주무관

“20대 젊음과 패기를 바탕으로 전라남도의회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겠습니다.”

4일 전남도의회 사무처 총무담당관실 소속 김희성(24·행정 8급) 주무관의 당찬 포부다.

전남 담양 출신인 김 주무관은 지난 2020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담양군청에서 근무했던 그는 전입시험을 통해 지난해 9월 도의회에 입성했다.

김 주무관은 올해 만 24세로 도의회 사무처 180여명 직원 중에 최연소다. 그렇다고 마냥 ‘어린 막내’만은 아니다.

김 주무관은 도의회 살림살이 총괄 부서인 총무담당관실에서 서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부서의 총무 역할을 맡아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주무관은 “전남 발전을 위한, 더 나아가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밀알이 되고 청렴한 공직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도의회 사무처에서 ‘인싸(인사이더)’로도 불린다.

김 주무관이 김재철(더불어민주당·보성1) 의원과 출연한 도의회 홍보 영상이 SNS 총 조회 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다. 지난달 26일 도의회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재된 이 영상은 도민들과 친숙하게 소통하기 위해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언어유희로 코믹하게 풀어낸 짧은 영상이다. 재치 있는 콘텐츠로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 주무관은 “해당 영상을 본 친구들에게 많은 연락이 온다. 전파력이 큰 것 같다”며 “10~30대에게 도의회를 홍보하고 소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단숨에 온라인에서 ‘인싸’ 반열에 오른 김 주무관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소통하는 의정,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제12대 도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나아가 온전한 지방분권 구현과 지방의회 위상 정립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적극 드러내고 있다.

김 주무관은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 시행으로 지방의회 권한이 확대됐다”며 “의회의 인사권, 권한이 커진 만큼 역량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주무관은 “앞으로 회기와 비회기를 가리지 않고 도의회의 발전과 도민을 위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