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안네 소피 무터 등 광주 리사이틀
포커스, 뮤지션-청년 문화적 만남 주선
11시 음악산책 ‘예술가의 클래식’ 주제
소설가 김영하·배우 강석우 등 새 얼굴

 

광주예술의전당

광주예술의전당이 클래식 스타의 독주회부터 창작뮤지컬, 전도유망한 뮤지션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은 개관 33주년을 맞아 ‘최상의 공연, 최대의 관객’을 목표로 2024년 기획공연 상반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기획공연은 ▲포시즌(For Season) ▲포커스(Focus) ▲11시 음악산책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운영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James Hole_Decca Classics

◇동시대 예술성 인정 작품 한자리에
먼저 GAC 기획공연 포시즌은 국내·외 음악계에서 최고의 예술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의 공연과 작품성·인지도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첫 무대는 글로벌 K-뮤지컬 ‘마리 퀴리’가 포문을 연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3월 2일과 3일 이틀간 총 4차례에 걸쳐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로, 배우 김소현과 유리아가 각기 다른 매력의 마리 퀴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최한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광주예술의전당과 협력한다.

포시즌 두번째 무대는 3월 12일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리사이틀’이다.

데뷔 48주년을 맞은 안네 소피 무터는 단단하고 균형잡힌 소리, 풍부한 음악성, 품격 있는 연주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칭송받는다. 5년 만에 한국팬들을 만나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소나타 18번과 슈베르트 판타지 C장조, 클라라 슈만의 로망스, 레스피기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36년간 수많은 무대에서 안네 소피 무터와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가 함께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StephanRabold

세번째 무대는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6월 15일)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 베를린 필하모니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인재로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했다.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조성진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관객에게 소개하며 그만의 깊이 있는 음악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상반기 포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6월 19일)이다.

지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영국 클래식FM이 발표한 라이징 스타 30인에 선정되고, 그의 콩쿠르 도전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담긴 영화 ‘크레센도’가 개봉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광주 공연에선 쇼팽의 ‘세 개의 새로운 연습곡’, ‘12개의 연습곡 Op. 12 & Op. 25’를 연주할 예정이다.
 

4인조 밴드 ‘너드 커넥션‘

◇뮤지션-지역 청년 문화로 소통
기획공연 포커스는 독창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션들과 우리 지역 청년들의 문화적 만남을 주선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에너지를 불어넣는 장을 마련한다.

첫 주인공은 4인조 밴드 ‘너드 커넥션(4월 19일)’이다.

‘에머겐자 세계밴드대회 2018 코리아’ 우승, 독일 ‘타우베르탈 페스티벌 2018’ 한국 대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너드 커넥션은 광주 무대서 대표곡 ‘좋은 밤 좋은 꿈’, ‘여전히 이곳에’ 등을 선보인다.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YEONINSA 제공

이어 5월 22일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은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를 만난다.

브랜든 최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클래식 색소폰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선 ‘사랑하기 때문에’, ‘Libertango’, ‘Loving you’ 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4인조 혼성밴드 ‘터치드’

6월 22일에는 다양한 매력의 4인조 혼성밴드 ‘터치드’를 만난다.

각종 페스티벌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터치드는 강렬함과 카리스마, 감성과 감동을 한데 모아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11시음악산책 ‘올댓러브3’ 공연

◇오전에 만끽하는 클래식 콘서트
인문학과 클래식을 접목한 마티네 콘서트 ‘11시 음악산책’은 ‘예술가의 클래식’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클래식과 삶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첫 무대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가 들려주는 음악과 책 이야기다. 3월 26일.

김영하 작가는 삶 곳곳에 스며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함께 음악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문학·예술·여행 등을 그만의 시선으로 소개한다.

배우 강석우(사진 왼쪽)와 소설가 김영하

음악칼럼니스트 국지연의 진행으로 소프라노 전소현, 피아노 김기경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중 3악장’,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지옥의 복수가 내 마음을 불타게 하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5월 28일에는 배우이자 클래식 진행자로 사랑받는 강석우의 ‘삶이라는 꽃을 피워가는 당신에게’가 무대에 오른다.

5월 광주 관객들과의 만남에서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가곡을 소개한다.

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6년에 걸쳐 창작한 가곡들과 음악, 삶에 대한 이야기로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유연한 감성을 지닌 소프라노 강혜정, 따뜻하고 감미로운 바리톤 송기창 등 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참여해 무대에 풍성함을 더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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