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아시아박물관산책’ 운영
회화·공예·음악 등 이색 주제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통상로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이색 강좌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아시아박물관산책(이하 박물관산책)’ 네 번째 강좌를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4에서 운영한다.
올해 박물관산책은 3월 6일 조성욱 전북대 교수가 ‘중앙아시아 지리’라는 주제로 첫 포문을 연다.
이어 3월 20일 강인욱 경희대 교수가 ‘실크로드의 기원’을 화두로 강의를 펼친다.
4~5월에는 ▲사진으로 보는 실크로드(박하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실크로드의 불교(이주형 서울대 교수) ▲실크로드의 회화(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 부장) ▲실크로드의 공예(이송란 덕성여자대 교수) ▲실크로드의 음악(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후 6월 12일 최석인 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의 ‘중앙아시아와 한국’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끝으로 박물관산책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박물관산책 참여 신청은 ACC 누리집 또는 호남문화재연구원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앞서 ACC는 바다의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해상 교역과 문화교류를 선보이는 전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를 진행 중이다.
전시에서는 계절풍 ‘몬순’을 따라 펼쳐진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역과 문화교류, 항구도시를 오간 이들이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17년 네덜란드 델프트 헤리티지와의 협약을 통해 수증 받은 ‘누산타라 컬렉션’ 중 400여 점의 아시아 유물도 전시됐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