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전라남도의회는 20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도내 일부 병원의 수련의들이 최초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며 “더 이상의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의료현장에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달라”고 밝혔다.

또 “전남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조건 탓에 의료인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인력 양성 기반과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응급 환자가 타지역으로 연평균 70만 명이 전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인인구와 장애인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1.7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열악한 의료현실은 현장에서 종사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더욱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도내 의료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면서 더 이상의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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