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투수조 나눠 본격 담금질
나성범·김선빈 등 배팅 훈련 집중
외인 제임스 네일, 라이브피칭 ‘호응’

 

24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선수단 모습. /박건우 기자

2024시즌 우승을 목표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만난 KIA 선수단은 이범호 신임 감독의 지도 아래서 열띤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 감독은 KBO리그 최초 80년대 사령탑 인만큼 선수단과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훈련에 함께했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선수단 모습. /박건우 기자

이날 선수단은 평상시와 같이 야수조와 투수조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6시 30분에 조식을 먹은 후 코칭스탭과 각 파트 미팅 후 본격적인 하루를 시작했다.

야수조에서는 베테랑 나성범과 최형우, 김선빈이 ‘얼리조’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장 먼저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다.

A조는 나성범, 최형우, 고종욱, 소크라테스, 김태군, 한준수, 이우성. 박찬호, 서건창, 김선빈, 김도영이 포함됐고 B조에는 이창진, 김호령, 최원준, 박정우, 변우혁, 정해원, 윤도현, 박민, 한승택, 주효상이 훈련을 함께했다. 이들은 메인구장과 서브 구장에서 배팅 훈련에 집중했다. 서로간의 배팅 훈련에 집중하면서도 피드백을 하는 모습도 종종보였다.

주장 나성범은 “선수들이 만족도가 높은 상태에서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새로 부임하신 이범호 감독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 선수단 분위기도 최상이다”며 “스프링캠프 기간과 시즌에서도 부상없이 올 한해를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고 말했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박건우 기자

투수조도 팔 관리, 투구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제임스 네일, 윤영철,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라이브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새 외인 네일이 193㎝라는 장신의 키에서 내리꽂는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네일의 자신감을 넘치는 표정을 보면 현재까지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 자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구를 지켜본 선수단은 “공이 좋네”,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내며 미소를 지었다.

이외 투수들도 조를 나눠 훈련을 시작했다. 1조는 윌 크로우, 양현종, 김대유, 이의리가 함께했고 2조는 이형범, 유승철, 최지민, 임기영이 합류했다. 3조는 윤중현, 김민주가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양현종은 2024시즌 KBO에 새롭게 도입되는 ABS(로봇심판)로 인해 투구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이날 KBO리그 심판위원이 판정을 맡은 가운데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양현종은 공을 다 던지고 난 뒤에도 꼼꼼하게 스트라이크와 볼 여부를 물었다.

양현종은 “항상 훈련을 할 때 만족할 수는 없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로봇심판(ABS) 도입으로 인해 스스로의 투구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 개막 경기에 맞춰 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으로 분위기를 올린 KIA 25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진행되는 kt wiz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선수단 모습.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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