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4월부터 연간 100만원 지급
도교육청, 16개 군 대상 매달 5~10만원
교육 복지 차원…학습준비물 구입 등 사용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전경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본격 지원한다.

25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중·고등학생 3학년에게 ‘꿈드리미 바우처’를 지급해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꿈드리미’ 사업은 이정선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이전부터 복지 차원에서 이뤄졌던 입학준비금, 졸업앨범비, 수학여행비, 현장체험학습비 등 지원금을 포함, 학생 1인당 연간 100만 원을 바우처 카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교재·도서구입비, 학용품비, 독서실비, 대학원서 접수비, 안경구입비 등에 바우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수련활동비, 교복·체육복비, 우유비, 고등학교 석식비, 기숙사비와 같이 학교에 납부하는 경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다자녀 가정(2자녀 이상), 저소득층, 다문화·탈북가정 학생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에는 중·고등학생 2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중·고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전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 재학생에게 1인당 매월 10만 원을,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에게는 1인당 매월 5만원을 바우처카드인 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수당신청은 오는 3월4일부터 10일까지 전남도교육청 누리집 ‘전남학생교육수당 신청 바로가기’에서 할 수 있다.

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는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대상자로 최종 확정된 보호자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농협 영업점으로 방문하거나 온라인(농협카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3~5일 이내에 우편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 카드를 이용해 전남 지역 농협 가맹점에서 도서나 학습준비물 구입, 예체능 및 진로 교육활동, 문화예술 공연 관람, 지역 역사 문화 탐방 등 다양한 교육 활동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3월 초 전남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경비 지원은 교육가치를 담은 기본소득으로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교육목적으로 사용해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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