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늘봄학교 확대 등 교육개혁 과제 반영
지역특화산업 연계 취·창업 지원 강화
道, 7개 시군 특성 반영 교육모델 제시
해상풍력·해양 관광 등 발전 산업 연계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와 전남 목포·무안·신안·나주·영암·강진·광양 등 7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28일 선정되면서 각 지자체에서 마련한 교육 혁신 정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광주시와 광주교육청이 교육부에 제출한 교육발전특구 계획서 등을 종합해 보면 늘봄학교 확대 등 교육개혁 과제를 골고루 반영하면서도 공교육 혁신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 취·창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중등 직업교육을 혁신하고 침체된 실업고를 살려보자는 취지로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운영 등 학과를 재구조화하는 한편 교육부 주관의 협약형 특성화고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해 지역 내 우수대학 입학 문턱을 낮추는 데도 힘을 쏟는다.

광주시가 호평을 받은 돌봄정책과 정부의 학교돌봄 기조에 발맞춰 돌봄을 확대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복안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각 시·군별 특색이 반영된 교육발전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지역 정주 인재를 양성하고 소멸위기에 몰린 지역 위기를 교육 혁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목포·무안·신안은 ‘해양관광융복합형’모델을 내놨다. 해상풍력, 해양 관광 등의 지역 발전 산업과 연계한 무안반도 공동교육과정을 대학과 연계해 운영한다.

에너지혁신도시인 나주는 한전 등 16개의 공공기관 인적·물적 자원을 고등학교에서 적극 활용함으로써 관련 대학 졸업 후 지역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에너지 중심 혁신도시형’을 추진한다.

영암·강진은 이주자 중심의 미래농생명산업과 학교의 연계교육 실현에 비중을 둬 ‘미래농생명산업형’모델을 제시했다. 국제직업고를 신설해 해외 유학생을 유치함으로써 관련 산업 인력 충원과 대학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는 ‘신소재산업 인재 육성형’을 통해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학교의 공과대학 및 첨단 신소재 연구센터와 고등학교를 연계, 지역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특구 시범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특구에 적용되는 공통과제와 지역별 특구 모델에 따른 특성화 과제도 추진한다.

공통과제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하고, 학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학교급 간 연계 교육을 운영한다.

지역별 운영 모델에 따른 특성화 과제는 지역 발전 산업을 바탕으로 고등학교-대학교-산업의 연계 체제 구축을 위해 자율형공립고2.0과 직업계고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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