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원인 없지만 피부 자극 요인 주목
항히스타민제 투여 일시적 증상 완화도
평소 꽉 끼는 옷·격렬한 운동 피해야

 

방송인 박지윤이 피부묘기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가 무언가에 긁힌 듯 울긋불긋한 자국이 있는 모습이다. /박지윤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지윤이 피부묘기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가 무언가에 긁힌 듯 울긋불긋한 자국이 있는 모습이다. /박지윤 인스타그램 캡처

미친듯한 가려움의 고통에 빠진다. 피부 묘기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름도 생소한 피부 묘기증은 사실 국내에선 약 5% 내외 사람들이 겪는 희귀 피부질환이다. 돌발적 자극에 의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며, 동시에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물론 붉은 발적도 함께다.

뚜렷한 원인도 없다보니 많은 환자들이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

피부 묘기증은 피부 내 두드러기의 일종이다. 물리적 자극에 의해 피부를 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을 주어 긁거나 누르면, 해당 부위를 중심으로 두드러기와 유사하게 가렵고 붉게 변하면서 부어오른다.

자극의 강도와는 크게 상관없다. 다만 가렵다고 긁었다간 더 큰 가려움이 나타난다.

◇원인

피부묘기증의 원인은 아쉽게도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갑상선 질환, 당뇨병와 같은 질환이나 임신, 폐경기, 약물, 스트레스 등이 증상을 발현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동시에 일반 환자들에선 이러한 질환이 없이도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묘기증은 피부 발진 부위에 가려움이 동반하는지 안 하는지에 따라 단순피부묘기증, 증상성 피부묘기증으로 나뉜다.

 

◇치료

피부묘기증의 근본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다만 증상을 보고 이를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처방이다.

항히스타민제는 보통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및 발적 등 알레르기성 반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이다.

피부묘기증이 발생하는 빈도와 정도에 따라 투여 용량은 조절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를 과다 복용할 시 졸음, 어지러움, 섬망 등 부작용도 상당해서다.

 

◇합병증

피부 묘기증은 다행히 다른 질환들과 비교해 합병증은 상대적으로 가볍다. 극심한 가려움 이외엔 사실상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간이 일정부분 지나가면 자연히 사라지거나 줄어든다.

다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적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법

피부 묘기증은 아쉽게도 완벽하게 예방하긴 어렵다. 앞서 언급한대로 특별한 이유나 원인이 없어서다.

다만 피부 묘기증은 피부에 노출되는 자극이나, 급격한 신체 체온이 변동하는 과격한 운동, 꽉 쪼이는 옷, 음주 등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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