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졸업생 취업률 80% 달성 ‘쾌거’
한전 등 공기업·대기업 등 취업 성공
“체계적 지원…학생 적극 참여 결과”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토의·토론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등학교가 심각한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지난해 졸업생 취업률 80%를 달성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한전 등 주요 공기업과 대기업·중소기업 취업에 성공하면서 첫 사회생활을 안정적 직장에서 시작하게 됐다.

10일 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졸업생 69명 중 55명이 졸업과 동시에 한전KPS(5명), 한국 중부발전(3명), 한국석유공사(2명) 등 13개의 공기업과 포스코(3명), 삼성전자DS(17명), 삼성SDI(2명) 등 국가기간산업·첨단 4차산업 분야 대기업, 국내 유수 중견 및 강소기업 등에 취업했다.

올해 취업률은 최근 반도체 분야 등에서 수출 부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위축과 공기업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달성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는 2010년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 자격취득 과정 등 다양한 창의적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시 보다 심층적이고 다채로운 내용을 담을 수 있었다.

또한 취업처 지원 시 응시하게 되는 NCS 직업기초능력 및 직무수행능력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해 비교과 시간과 자습 시간을 이용해 토의·토론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깨우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실전 면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역량 있는 내·외부 강사를 초빙해 컨설팅 및 실전 면접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학교 구성원들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강민수 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 교장은 “학교와 선생님들이 취업에 필요한 각 단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과를 얻어낸 졸업생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올해도 모든 교육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들이 양질의 취업처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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