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전남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한 아파트에서 “동생을 깨워도 반응이 없다”는 10대 A 군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 군을 비롯해 어머니 B 씨와 막내아들 C 군 등 일가족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A 군과 B 씨는 의식이 있는 채로 구조됐으나 C 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발견 당시 아파트 내부에는 연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면제 복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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