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이닝 8피안타 1볼넷 4K 강판
이의리 4이닝 7K 무실점 ‘위안’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새 외인 제임스 네일이 타선 공략에 실패하며 두산과의 첫 시범경기에서 패배를 맛봤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KIA는 시범경기 2승 3패를 신고했다. 두산은 시범경기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무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네일은 3.1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네일은 최고구속 151㎞에 이르는 싱커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선보였지만, 두산 타자들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후에 등판한 김대유는 0.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 이의리가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안을 삼았다.
네일은 1회초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줬다. 라모스를 삼진, 양의지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회는 강승호를 삼진, 허경민을 땅볼로 잡아냈다.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박계범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도 라모스를 병살타,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문제는 4회였다. 김재환에게 안타, 양석환에게 2루타, 강승호에게 2타점 적시타, 허경민에게 안타를 연속으로 내줬다. 김인태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계범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대유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 라모스에게 2타점 2루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순식간에 0-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KIA 타선도 조금씩 힘을 냈다. 6회초 2사 1루 상황 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만회했다. 7회에는 1사 상황 최형우가 볼넷, 서건창이 좌중간 2루타를 가르며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이창진이 희생플라이로 최형우가 홈까지 내달리며 2-7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이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IA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2-7로 경기를 마쳤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