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기준 일 평균 300㎎이상 단백질 검출 시 진단
당뇨 등 기인 신장질환 원인…사구체 질환 등도 주의
신체서 부종·호흡곤란 등 특이 증상시 의심해봐야
평소 운동 등 통해 고혈압 등 관리해야 단백뇨 예방

 

거품이 많은 소변을 본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돼 단백질이 과도하게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뇨’일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평범한 일상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행위는 아마도 소변을 누는 등 배설행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가 때론 우리의 건강 이상 신호를 보여주는 알람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단백뇨다. 단백뇨는 소변을 볼 때 거품이 평소보다 많이 생긴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별거 아니겠거니 하고 넘길 수 도 있지만 사실 단백뇨는 그렇게 쉽게 볼 질환은 아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장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기도 해서다.

◇정의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성인이라면 하루 150㎎ 미만의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이를 넘어 300㎎이상 단백질이 검출 된다면 단백뇨로 진단받는다. 다만 단백뇨가 있다고 무조건 병적인 것은 아니다. 간혹 심한 운동이나 과도한 육류섭취 등 행위가 있다면 단백뇨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다.

◇원인

단백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신장질환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질환은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대사질환자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만큼, 이에 관한 연관성이 크다.

또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내는 사구체에 질병이 생기는 경우에도 단백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병은 없어도 요로감염 등 일시적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단백뇨도 있다. 이럴 경우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증상

앞서 언급한대로 단백뇨는 주로 ‘거품뇨’ 다시말해 소변을 볼 때 상대적으로 많은 거품이 발생할 때 유추해 볼 수 있다.

거품이 발생한 뒤 쉽게 가라않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더욱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단백뇨가 진행된다면, 체내엔 단백질 총량이 정상보다 적어지게 되고 이로인해 부종,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에선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도 동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사

단백뇨는 시험지(요스틱 검사)에 소변을 적신 후 60초 이내에 초록색으로 변색하는 정도를 1+, 2+, 3+, 4+로 판정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혈뇨나 세균이 있을 때에는 결과가 잘못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100% 정확하다고 볼수는 없다.

따라서 단백뇨가 의심될 경우엔 직접 병원을 찾아 방사선 검사 혹은 혈액검사 등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료

단백뇨 치료는 우선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따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저염, 저단백식으로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고혈압 환자의 경우엔 평소 운동 등을 통해 혈압을 관리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사구체질환에 의한 경우엔 스테로이드 등 면역 억제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주기적으로 단백뇨 검출량을 검사하고, 전문의의 진료 및 추적관찰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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