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등 5개社 제22대 총선 4차 여론조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공천잡음 딛고 과반 지지율
김형석·이성수·신성식 추격 양상
조국혁신당 비례투표 지지율 46.6%

 

4·10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례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50%에 가까운 지지율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4일 남도일보를 비롯한 광주지역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순천시(해룡면 제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도에서 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5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무소속 신성식 후보 15.0%, 진보당 이성수 후보 11.1%,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9.2%를 기록했다. 기타후보·없다·잘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1%, 5.4%, 3.6%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다. 1·2위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다. 이같은 결과는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역 의원의 총선 불출마, 관권선거, 공천배제(컷오프) 반발, 공천 번복 등 각종 논란에도 민주당이 견고한 지지세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는 40대·60대·70대 이상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70대 이상에서 60.2%를 기록했고, 40대(52.3%)와 60대(56.2%)에서도 과반 이상의 지지세를 기록했다. 20대(18세 이상 포함)에서는 39.6%, 30대 49.2%, 50대 46.0%로 각각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47.5%, 여성 53.6%였다.

지역별로 보면 김문수 후보는 1권역(승주읍, 서면, 황전면, 월등면, 주암면, 송광면 외서면, 낙안면, 별량면, 상사면, 풍덕동, 남제동, 장천동, 도사동)에서 52.8%의 지지를 받았다. 또 2권역(향동, 매곡동, 삼산동, 저전동, 중앙동, 조곡동,덕연) 50.5%, 3권역(왕조1, 2동) 47.6%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76.0%)를 제외한 녹색정의당(37.9%) 지지자에게 지지율이 높았다.

정치성향에선 진보 응답자의 60.7%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보수 41.6%, 중도 42.6%, 잘모름 44.8%로 각각 조사됐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조국혁신당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이번 조사에서 4월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은 46.6%를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8.5%)에 비해 18.1%p 더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8.9%, 개혁신당 6.3%, 새로운 미래 2.7%, 녹색정의당 1.1%를 기록했다. 기타정당 2.9%, 없다 0.6%, 잘모름 2.5%로 각각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남도일보 등이 앞서 진행한 2차 조사(담양·함평·영광·장성-40.1%), 3차 조사(순천·광양·구례·곡성을-39.8%)에 비해 지지율이 높아졌다. ‘윤석열 검찰 독재 타도’라는 선명성을 토대로 민주당 공천 잡음에 대한 실망감을 파고들어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의 전략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전 연령대에서 타 비례정당을 압도했다.

40대(53.7%), 50대(51%)에서는 과반 이상의 지지세를 기록했다. 20대(18세 이상 포함)에서는 47.5%, 30대 42.3%, 60대 47.8%, 70세 이상 34.8%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47.1%, 여성 46.1%였다.

지역별로는 1권역 43.4%, 2권역 49.3%, 3권역 46.5%로 각각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24.0%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50.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국민의힘 8.7%,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2.8%, 녹색정의당 1.9%로 집계됐다.

기타정당·지지정당 없음·잘모름은 각각 3.5%, 4.1%, 1.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 진보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도 27.7%, 잘모름 16.7%, 보수 13.0% 등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99.6%)와 유선(0.4%)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4%(무선 7.7%·유선 0.6%)이며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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