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여수시 공직자들, 행정·형사·정치적 책임 반드시 추궁”

 

전 삼려 문화원 통합추진위원회가 2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수시 문화원 사태 고발 및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허광욱 기자

전(前) 삼려(三麗) 문화원 통합추진위원회(이하 전 통추위)가 26일 “보조금 문제는 물론 위법 부당한 단체운영의 모든 사항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원장과 임원은 모두 신속히 시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 통추위(위원장 고효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존립 기능을 상실한 여수시문화원 현 사태 고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삼려 문화원 통합의 주역이었던 저희들은 이 사태를 더 이상 묵인,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감독 업무를 묵인 방조하고 직무유기를 한 전남도, 여수시 공직자들에 대한 행정, 형사,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추궁을 하겠다”며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 통추위는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급기야는 5억원 가량의 국비, 지방비 보조금을 주 수입으로 해 운영되던 문화원의 2024년 여수시 보조금이 작년 말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됨으로써 사업비가 0원이 되어 도저히 존재를 할 수 없는 전대 미문의 상황에 처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문화원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은 정관 및 각종 규정과 규칙으로 정하고 있으며, 지방문화원 진흥법과 민법 중 사단법인에 관한 법을 준용하도록 되어 있다”며 “그러나 ”여수시문화원은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게도 통합문화원 발족 이후 단 한번도 원장 경선을 평화롭게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이대로 간다면 문화원은 그야말로 폐업 수순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우리라도 직접 나서서 문화원 정상화를 시켜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4월 1일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3개 시군이 통합 여수시를 출범한 이후 여수시 10인, 여천시 5인, 여천군 5인 등 총 20인으로 구성된 삼려 문화원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고효주) 총무(심재수) 역할을 각각 수행함으로써, 하나로 통합된 여수시문화원을 1999년 2월 9일 출범시킨 바 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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