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신비의 바닷길과 호국유적지 등 각종 빼어난 자연경관 및 무형문화자원을 연계, 세계적인 종합 휴양관광지 건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 관광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다.
군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무형 문화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학계와 예술계 등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초빙해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 단체들의 전승 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 97년 준공된 향토문화회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열리는 토요 민속여행은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 코스로 자리잡아 감에 따라 군은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총 206회 공연을 마친 토요민속여행은 매년 4∼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향토문화 회관에서 씻김굿과 강강술래 등 진도의 토속 민속·민요 위주로 공연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외국인 5천여명을 비롯한 1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비의 바닷길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남도석성 등 호국유적, 시·서·화·창, 토속·민속 등 예술혼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전승되고 있는 진도에 큰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토요민속 공연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94년 전국 최초로 군립민속예술단을 결성, 토요민속여행을 이끌게 했으며 기획연출 단장에 진도 무형문화와 전통 민속민요에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이윤선씨(41)를 공모방식으로 위촉,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공연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새롭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매주 공연되고 있는 토요민속여행은 매회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공연을 선보여 전국에서 드믈게 큰 성공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31일에 남도의 혼이란 주제로 다시래기와 남도민요, 양길순씨의 도살풀이 등이 선보이며 ▲6월 7일은 재생(再生)의 꿈이라는 주제로 다시래기, 진도북춤, 판소리 등이 특별 공연되고 ▲6월 14일에는 진도쌀(米)과 신명이란 주제로 남도들노래, 창극, 북춤이 ▲6월 21일에는 이승과 저승의 만남이란 주제로 진도씻김굿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부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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