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정상에서도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과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서부지사(지사장 문맹현)에 따르면 11일부터 중국의 기존 80개 도시에서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하얼삔, 지린(吉林)성의 옌지(延吉) 등 82개 도시와 그 주변지역에서도 추가로 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따라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정부 소재지인 옌지로부터 백두산 입구에 이르는 도로 주변 지역과 백두산 정상에서도 자신의 011, 017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해 통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로써 지난해 5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조우(杭州), 꽝조우(廣州) 등 7개 도시 및 인근 지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자동로밍은 모두 22개성 162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K텔레콤은 미국 자동로밍 서비스 지역에 기존의 워싱턴DC, 뉴욕, LA, 보스턴, 시카고, 시애틀, 호놀룰루 등 80개 도시외에 세인트루이스, 워터루, 에버딘, 스프링필드 등 555개 도시를 새로 추가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중국의 경우 중국내 통화시 분당 501원, 한국으로 통화시 1천897원, 수신시에는 1천234~1천359원이 부과되며, 미국의 경우에는 미국내 통화시 355~485원, 한국으로 통화시 1천303~1천469원, 수신시에 513~657원의 이용요금이 부과된다. (1위안= 143원, 1달러=1,185원 기준)
SK텔레콤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괌, 태국, 사이판 등 10개 지역에서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홍콩, 괌, 태국, 사이판 등 6개 지역에서 SMS 수신 서비스를, 미국, 중국, 뉴질랜드, 홍콩, 괌, 태국 사이판 등 7개 지역에서는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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