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준(June) 가입자가 지난 9일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3세대 프리미엄 멀티미디어 이동전화 마케팅 시장이 불붙고 있다.
지난해 CDMA 2000 1x EV-DO 방식이 개시되면서 SK텔레콤과 KTF는 프리미엄 서비스 준과 핌(Fimm)을 출범시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전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아래 실질적인 활성화 중심으로 발빠르게 움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성공은 유무선 결합 서비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의 June은 8개월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3세대 서비스에서의 가입자 100만명 돌파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의 어느 통신회사도 달성하지 못한 것.
June은 기존 2세대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개념의 진정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3G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기능은 물론, VOD(주문형 비디오), MOD(주문형 음악) 화상전화, 멀티미디어 메시지, 인터넷, TV 방송까지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콘텐츠가 시장을 주도하는 미디어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반영한 전략을 전개해 온 SK텔레콤은 하반기 단말기 추가출시에 따라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지면 가입자 증가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SK텔레콤은 전략 콘텐츠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브랜드 가치, 고객과의 커뮤니티 강화 등을 통해 3세대 데이터 서비스에서의 마켓 리더십을 한층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초기 준 사업추진조직이었던 준사업본부(40여명 규모)를 해체해 마케팅, 광고 등의 업무를 관련 부서로 이관하고 핵심 기획, 전략 기능만을 담당할 ‘준 TFT’(20여명 규모)를 기존 포털사업본부 내에 편입 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기존 무선인터넷 서비스 브랜드 ‘네이트(Nate)’와 다소 중첩됐던 점을 해소하고 ‘네이트 서비스 중 일부 멀티미디어 프리미엄 서비스가 준’(준 in 네이트)이라는 개념도 명확해졌다.
SK텔레콤은 일부 마니아 위주 서비스에서 일반 사용자로 대상을 한층 확대하며 대대적인 관련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KTF는 다량의 무선데이터 무료패킷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Fimm 요금제 개편을 통해 3세대(EV-DO) 가입자 를 연말까지 1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불어 가입자 확보를 위해 관련 콘텐츠 개발 및 대중화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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