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줄줄이 유료화되면서 게임업체와 게임 사용자간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들은 개발비용과 마케팅비용 등의 부담으로 시범서비스 기간을 단축하고 유료화에 서둘러 나서려는데 반해 PC방 업주와 개인사용자들은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유료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초 성인 온라인게임 ‘A3’와 정통 온라인게임 ‘세피로스’가 오는 27일 동시에 유료서비스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리니지2’도 이르면 9월중 유료화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성인 전용 온라인게임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A3’는 동시 접속자수 5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6개월간의 수정작업을 거쳐 지난해말 재오픈한 게임으로 유명하다.
‘A3’는 개인사용자에 월 2만9천700원에 유료화하고 PC방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간당 198원의 후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세피로스는 개인 월 2만5천원, PC방 IP당 5만9천400원의 정액요금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동시접속자수 9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니지2’도 이르면 내달 월 3만원대 내외로 유료화된다.
하지만 경기침체속에 PC방 업주와 개인 사용자들이 온라인게임 유료화 시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예상외로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