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된 제5회 5·18민중항쟁 추모기념 전국 남녀 중고 태권도대회 남중부 라이트급 경기에서 오충(고덕중·오른쪽)이 임상태(이동중)에게 뒤돌려 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여중부경기에서는 핀급의 김소원(순천남산중)과 라이트급 우스미(상무중)가 8강에 진출했다.
스포츠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2003.05.13 00:00
-
어제 23명 소집…동아시아대회 대비 한·일전 설욕 다져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13 00:00
-
기아가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 SK에 밀려 4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이번주 현대, LG와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기아와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대는 올 시즌 기아-삼성 양강구도에 도전장을 던진 막강한 팀, 또 기아의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LG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더구나 기아의 마운드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김진우의 공백이 그 어느때 보다 크다. 기아는 시즌 초반 팀 방어율 1점대의 철벽 마운드를 자랑했지만 리오스-키퍼 용병 원투펀치가 최근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기아 마운드는 지난 SK와의 3연전에서 무려 19점을 내주며 팀의 2연패를 자초했다. 이로써 팀 방어율은 3.34, 전체 4위로 내려앉았다. 최강 용병 투수로 평가받던 리오스는 시즌 3승 4패, 방어율 3.43에 그치고 있고, 키퍼(2승2패, 방어율 4.20)도 승리의 맛을 본지 오래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진우의 1군 복귀도 멀기만하다. 리오스는 지난 9일 인천에서 맞붙은 SK와의 3연전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했다. 리오스는 차분하게 진루타를 때려내는 SK 타자들에게 조급하게 볼을 뿌리면서 2.2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이름값을 못했다. 또 이날 3회 안타를 치고 나간 조원우를 진루시키기 위해 김민재가 번트 동작으로 타석이 들어서자 리오스는 김민재의 머리 위로 볼을 던지는 신경질적인 투구 동작마저 보여줬다. 이처럼 기아는 마운드의 공백속에서 팀 타율 1위(2할7푼8리) 현대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어 시즌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현대는 홈런(11개)과 타점(32점) 부문 1위, 타율 2위(0.358)인 심정수의 방망이가 날카롭다. 현대는 삼성과의 선두타툼을 벌이고 있어 기아와의 일전에 사력을 다할 전망인 만큼 기아로서는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또한 팀 방어율 1위(2.50) 팀인 LG와의 주말(16∼18일) 원정경기도 힘겹다. LG 에이스 이승호(2승3패)는 1.75의 방어율로 이 부문 4위, 탈삼진 39개로 2위에 오르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고, 34.2이닝 무실점 행진의 전승남도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다. 기아는 이번주 상위권 수성의 벼랑끝에 몰렸다. 현대·LG전에서 승수를 쌓고, 3위 SK를 잡아 선두복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인지, LG의 맹추격에 4위 자리마저 내줄것인지가 이번주에 판가름난다. 이때문에 기아의 이번주 일정은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5.13 00:00
-
과묵하기로 소문난 광주상무 이강조 감독(50)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기가 피어올랐다. 지난 11일 남도의 ‘형제 대결’에서 2-1 승리를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는 그간 못다한 한풀이라도 하듯 선수들 칭찬을 쉼없이 쏟아냈다. 경기결과 예측 물음에 무슨 비밀인양‘노코멘트’로 일관했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90분 경기내내 팔짱을 낀 채 경기를 진두지휘하던 강인한 야전사령관의 모습 그대로 프로무대의 쇼맨십은 몸 어느 구석에서도 찾기 힘든 그였다. 지난 90년부터 군부대인 상무축구팀의 사령탑을 맡아 아마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이끌었지만 프로무대에 처음 뛰어든 그의 심정은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하지만 광주상무가 올 시즌 2승을 거두면 성공적이라고 분석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딛고 9경기 만에 벌써 3승을 챙겼다. ‘이겨야 본전, 지면 팀 망신’이라던 타 구단들도 단번에 7위에 오르는 광주의 저력에 위협을 느끼며 두려움의 대상1호로 지목했다. 이 감독이 꼽는 가장 큰 변화요인은 팀내 스타급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 5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한 화려한 팀 컬러가 이제야 제대로 발휘되는 것 같다고 이 감독은 평가했다. 시즌 초반에 보여준 선수들의 공격패턴도 지금은 여러모로 달라졌다. 지난 11일 전남드래곤즈전에서 보여준 2골 모두 상대수비수를 2∼3 차례 제낀 뒤 날린 슈팅이 모두 골과 연결됐다. 그만큼 선수들 또한 경기수가 늘수록 자신감이 회복됐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열심히 뛴 선수에게 포상은 당연한 법. 이 감독은 오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전을 앞두고 광주에서 머물고 있는 선수들에게 올 시즌 처음으로 외출을 허용했다. 대표팀 소집으로 파주로 올라간 이동국 등 5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12일 PC방과 극장, 당구장을 오가며 짧지만 달콤한 포상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 감독과 선수들이 군무원과 군인신분을 잠시 접고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세계를 만끽하는 순간이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5.13 00:00
-
한국 선수로 사상 처음 농구 본고장인 미국 무대에 진출한 정선민(29·시애틀 스톰)이 시범경기에 출전해 6득점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정선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돔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모나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7분간 코트를 누비며 5개의 필드슛 가운데 3개를 림에 적중시켰다. 또 정선민은 3점슛을 1차례 시도했지만 들어가지 않았고 실책 1개에다 파울도 2개 범했다. 전반 중반 교체투입돼 들어간 정선민은 첫 미국코트에 서는 중압감 때문인 듯 파울만 2개를 범한 뒤 물러났지만 후반 중반 재투입된 뒤에는 3개의 슛을 림에 꽂는 등 한층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정선민은 “전반에는 긴장해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후반들어 안정을 되찾았다”며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Go Sun’ 등 피킷을 든 교민 100여명이 찾아와 응원했다. 시애틀은 슈 버드와 대니얼 맥컬리가 10점씩 넣으며 분전했으나 루시 볼튼(17점) 등이 맹활약한 새크라멘토에 64-73으로 패했다. 한편 시애틀은 오는 16일 새크라멘토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갖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13 00:00
-
프로야구=한화-두산(잠실) LG-삼성(대구) 현대-기아(광주) 롯데-SK(문학·이상 18시30분) ▲태권도=5·18민중항쟁기념 전국 남녀중고대회 계속(9시·광주염주체) ▲농구=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 계속(10시30분·학생체,장충체) ▲야구=제53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16강전(9시·동대문구장)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13 00:00
-
공공성과 경제성을 갖춘 종합레저타운으로 4천700만 국민을 하나로 묶었던 2002한일월드컵이 막을 내린 지 벌써 1년이 돼 간다. 이 시대에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월드컵4강의 기적도 우리는 보았다. 하지만 월드컵 4강 영광의 뒤편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로 월드컵무대인 10개의 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인 것이다. 한국축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일궈냈던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을 긴급 점검해본다.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광주를 비롯한 국내 10개 경기장의 신축비용은 자그마치 1조9천500억원. 여기에 경기장 주변 시설에 든 비용을 합하면 2조5천억원이 월드컵시설에 투자됐다. 94년 미국이 미식축구장을 활용했고 98년 프랑스가 생드니구장 한 곳을 신축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지출을 한 셈이다. 경기장 건설비 내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조2천25억원의 자체예산은 거의 지방채와 재정특별융자 등으로 지자체가 끌어들인 빚이다. 이 가운데 광주는 1천587억원의 예산이 쓰여졌다. 이 소요예산은 3년거치 2년상환으로 빌린 지역개발금 350억원에 대한 원금과 이자 180억여원을 연차적으로 갚아야하고, 5년거치 1년상환인 재특융자와 공자금도 오는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 월드컵경기장을 향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들은 메머드급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자칫 성공한 월드컵이라는 평가마저 퇴색될 수 있고 시민들의 세금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높이는 이유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경기장의 운영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용역비 1천800만원을 들여 사후활용방안을 마련했으나 경륜장 유치여부가 결정된 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시행을 유보시켰다. 시는 경륜장 시행허가가 문광부에서 오는 7∼8월께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 기간까지 경기장 동쪽 스텐드 하부 여유공간의 수익사업 활용을 미루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기장 관리비 등으로 들어가는 연간 15억의 순수적자를 시 재정에서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기간 방치될 경우 용역비는 물론 수익사업 미시행으로 인한 재정손실 등 문제점이 우려된다. 하지만 경륜장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시민 이모씨(31·서구 풍암동)는 “공공체육시설에 경륜장 등 사행성 산업이 들어온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체육시설 용도에 맞게 시민들에게 더 많은 체육공간을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구 풍암동 일대 32만여평 부지에 건립된 광주월드컵경기장은 현재 주요시설인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해 보조경기장, 남쪽 주차장, 브리핑룸 등을 일반에 대여해 받는 임대료가 수입의 전부다. 지난해 6월22일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과, 이후 벌어진 한국-터어키 3-4위전 시민응원전을 끝으로 일반에 임대가 시작돼 이후 6개월여 동안 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시가 거둬들인 임대수입은 약 7천만원 정도. 한중일 YMCA소년축구교류전과 험멜배 실업팀초청 축구대회, 남구청장기 축구대회 등의 스포츠행사와 10월 1일부터 4일간 열린 소프라노 조수미 광주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료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나마 야외행사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이 마저도 전무한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4월부터 20여일 넘게 진행된 전국춘계대학축구대회는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돼 경기장을 무상으로 대여했고,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프로축구 광주상무팀의 홈경기가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되면서 시즌이 끝나는 11월까지는 일반행사를 위한 경기장 임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광주시가 시민들의 축구열기 활성화를 위해 상무의 연고지를 광주로 가져오면서 경기장 이용료와 입장료 수입 등을 면제해준 상황이라 올해 광주시가 경기장을 임대해 거둬들일 수입은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상암경기장을 제외하고는 타 시도 경기장도 여전히 광주처럼 사후할용방안을 찾지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상암경기장은 월드컵경기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대형할인점과 스포츠센터 임대료를 매년 91억원씩 받기로 하는 등 임대료만으로 연간 12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대형할인점과 볼링장 운영계약을 끝내고 연간 12억원의 기부금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나 미비한 수준이고 주차장 지하를 대규모 복합 상업공간으로 조성해 할인점과 영상관을 유치하고 스쿼시 등 스포츠 시설 공간으로 꾸미기로 한 대구나, 9홀짜리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 역시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월드컵을 함께 치른 일본 역시 개최 도시들이 경기장 운영부실에 따른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월드컵 개최도시들도 월드컵 이후 운영 적자에다가 경기장의 건설 또는 개수 당시 빌린 은행돈을 변제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의 경기장 운영실태를 조사한데 따르면 경기장을 구기전용 다목적 구장으로 바꾸고 경기장 내에서 시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룸과 수영장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은 고베시 등 2개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지자체의 경기장이 올해도 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은 5억3천800만엔 등 올해 8개 구장을 합한 총 적자액은 25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월드컵구장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는 경기장의 사후 활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사이타마 경기장의 경우에는 작년에 연간 가동일수가 36일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각 구장은 유명 댄스그룹의 콘서트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광주시가 추진중인 경기장 사후활용계획안은 전체 월드컵 경기장 및 외부 공간을 구역별로 나누어 사업자를 선정하되, 수익성 확보 및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 임대가능성 등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 할인점 입점과 예식장 및 부대시설 입점 등 2가지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할인점을 입점할 경우 연간 약 24억원의 임대수입이 예상되고 예식장 및 부대시설은 약 18억5천만원 등의 수입이 들어올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반해 시는 경륜장유치가 확정되면 여기에서 발생한 세입으로 월드컵경기장 적자보전이 충분하므로 현재 마련한 활용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대신 볼링장, 헬쓰장, 에어로빅장 등 시민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메머드급 경기장을 단순히 경기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이나 가족나들이 생활스포츠 등 시민생활공간으로 이용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뿐 만 아니라, 축구경기가 없을 때는 콘서트나 연주회장으로, 평사시에는 식당가로 시민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경제성 극대화를 통한 비용 최소화의 원칙도 마련해 대형할인점 등을 입주시켜 이 수익금으로 기본적인 비용을 충당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 축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관련 복합시설로 재구성한 뒤 시민들의 건강한 심신단련에 활용토록 해야하며 광주의 전통문화 기능을 충분히 살려 지역사회의 문화보조역할을 수행토록 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5.10 00:00
-
장기적으로 광주에 또하나의 ‘명품’을 창출해낸다는 기본 명제하에 월드컵경기장 사후 이용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지난해 월드컵이 끝난 뒤 광주시가 가지고 있는 최고 메리트는 ‘월드컵 4강’이다. 이는 월드컵경기가 열렸던 나머지 시·도에서는 전혀 내세울 수 없는 광주만의 유일한 장점이다. 이전까지 광주가 가지고 있는 5·18, 민주, 예향 등의 이미지와 월드컵 4강의 이미지가 결합해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관광상품화해야 한다. 골프연습장이나 경륜장 등 당장 수익성을 올릴 수 잇는 사업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외 다양한 홍보를 통해 광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광주’라는 공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는 명소가 돼야 한다. 또 공익적 개념에서 시민을 위한 여가문화공간 확보도 시급한 문제다. 다양한 계층과 세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가족중심의 문화, 레저 ,스포츠 공간으로 개발돼야 한다. 시민의 입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익시설과 청소년문화공간을 건설한다면 시민들 누구나 언제든지 이곳을 찾아와 즐기다 가는 여가문화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공익적 측면과 함께 월드컵경기장 관리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 수익성에 치중해 경기장 전체를 스포츠마케팅의 영역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는 단순히 스포츠와는 전혀 무관한 바자회 등 행사를 펼친다는 것에서 벗어나 스포츠 비지니스와 연계해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영역안에서 수익 창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내와 국제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포츠이벤트도 적극 끌어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전문인력들이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 ▲수익 창출을 위한 경영 및 마케팅 방안 도입 ▲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체육공원 및 중앙공원 전체 개발에 대한 관점에서 개발 등도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10 00:00
-
5.18민중항쟁 23주년을 기념하는 제3회 5월 민주마라톤 대회가 오는 11일 광주시 서구 상무 시민공원에서 열린다. 8일 5.18 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모두 9천여명의 시민이 참가, 건강 마라톤 코스(5.18km)와 하프 마라톤 코스(21.0795km)로 나눠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민주당 정동영, 김태홍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영화배우 문성근, 명계남씨 등 연예인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건강코스는 상무시민공원을 출발, 상무소각장-518기념공원사거리-상무병원삼거리-운천초교-광주여성회관을 지나 상무시민공원으로 도착한다. 하프 코스는 상무시민공원을 출발, 광주시청사-운천저수지사거리-카톨릭대사거리-염주체육관-풍암유통단지-2순환도로-서창지하도를 돌아 상무시민공원까지다. 하프 마라톤 남녀 1-3등에게는 각각 50만원, 30만원, 1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하고 건강 마라톤 1등에는 김치냉장고, 2등 자전거, 3등 무전기 등 상품을 시상한다. 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3개 단체와 최연소 참가자, 하프코스를 완주한 단체에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와 완주메달을 나눠준다. 민주마라톤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했으며 내년부터는 국제적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광주의 정신을 21세기 새로운 시민정신으로 승화하는 시민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3.05.09 00:00
-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다음달 5일 연고 1차 지명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투수 김수화, 거포 김주형이 모두 기아에 지명권이 있기 때문이다. 김수화(18)는 147km대 빠른 볼을 뿌려대며 주목받고 있다. 순천 효천고 3년생 우완 정통파 김수화는 지난 대통령배야구 대전고와의 1회전에서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또 이 대회 지역예선 두 경기를 모두 완투승으로 따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김수화는 순천 북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에 입문, 내야수로 활약하다가 투수로 전향했다. 이미 순천 이수중학교 시절 직구 스피드가 130㎞를 넘겨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체격이 187㎝. 80㎏으로 성장하면서 볼 스피드가 향상되고 있다. 또 올 해는 투수층이 얇아 김수화를 바라보는 각 구단의 눈길이 뜨겁다. 리오스-키퍼 두 용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아로서는 차세대 마운드의 큰 축으로 성장할 김수화의 존재가 반갑기만 하다. 다만 직구와 커브, 단 두개의 구질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타자로는 동성고 김주형(18)이 단연 돋보인다. 김주형은 184cm, 82kg 체격에 중학교때까지 유격수를 맡았을 정도로 유연성까지 갖춘 거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주형은 변화구 대처능력이 뛰어나 프로 전망이 밝다. 지난 대통령배 지역예선에선 6경기에서 5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 홈런 3개를 때려냈다. 또 정교한 타격과 수비력을 겸비한 거포 3루수로 두산의 김동주와 비교되고 있으며, 150m 이상의 타구를 날릴 수 있는 거포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최근 용병들이 투고타저 현상을 보여주고 있어, 토종 붙박이 거포라는 장점이 크며, 기아 연고지에 김수화를 대체할 투수감이 많다는 점도 큰 잇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박재홍 이후 4번 타자감으로 기아의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하고 있다. 올 졸업 선수 중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는 2명이 공교롭게도 모두 기아 연고 선수이기 때문에 최근 기아 프런트는 말을 아끼고 있다. 투·타의 차세대 유망주를 저울질 하는 기아의 마음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은 포수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선택은 1명 뿐이다. 기아의 결정에 따라 2차지명 1순위권을 가지고 있는 롯데가 남은 선수를 선택하게 될 전망이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5.09 00:00
-
“아픈 만큼 성숙해졌네.” 김상훈이 최근 기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김상훈은 지난 6일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을 꺾는데 큰 몫을 해냈다. 선발 등판한 최상덕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최상덕은 경기를 마친후 “김상훈의 투수 리드는 수준급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김상훈은 공격에서도 귀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경기에서 4회말 1사1루에서 중월 2루타를 통타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이어 6회말에도 2사 1루서 우중월 2루타를 때려내 쐐기 타점을 올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초반 김상훈의 얼굴빛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팀이 8연승을 마감했던 SK전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김상훈은 지난달 15일 경기에서 홈을 파고드는 디아즈를 잡아내는 과정에 공을 빠트리는 실수를 범했고, 이때 왼쪽 손목에 부상마저 입었다. 팀이 4-5로 패해 김상훈의 실책이 더욱 커 보였다. 또 다음날 경기에서도 리오스가 던진 땅볼을 막아내지 못해 얼굴을 붉혔다. 그러나 김상훈의 부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특히 김진우와 박재홍의 공백으로 팀이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 4년차인 신인급 포수의 ‘투수리드’ 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안정된 안방 운영으로 마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중요한 순간 하위타선에서 안타를 터뜨려 상위타선과의 공격 고리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통산 타율 2할4푼4리인 김상훈은 8일 현재 2할8푼4리를 기록, 그 활약상을 증명하고 있다. 체력소모가 큰 포수로서 김상훈이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기아의 V10행진을 더욱 밝게하는 알토란 같은 밑거름이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5.09 00:00
-
세라젬배 보령장사씨름대회 LG투자증권이 2003 세라젬배 보령장사씨름대회에서 6개월만에 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최강단 결정전에서 우승했던 LG는 8일 충남 보령의 대천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9전5선승제)에서 신창건설을 꺾고 올라온 현대중공업을 5-2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올해 3차례 열린 지역대회 단체전에서 현대와 신창, LG가 차례로 우승트로피를 나눠가졌다. 이성원과 모제욱이 잇따라 이겨 2-0으로 앞서 나간 LG는 세번째판에서 최홍만이 현대의 이태현을 배지기로 제압, 승기를 잡았다. LG는 김기태가 한라급의 최강자 김용대(현대)를 안다리로 무너뜨려 4-2로 만든 뒤 최성남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금강급의 장정일(현대)마저 빗장걸이로 제압,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9 00:00
-
프로축구 광주상무불사조 구단은 현재 국군 홍보단에서 활동중인 인기가수 홍경민(27 )을 팀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광주상무구단은 8일 “광주지역 축구붐 조성과 축구팬 확보에 선도적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홍경민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오는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상무-전남드래곤즈전 하프타임때 위촉식과 함께 축하공연을 가질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입대한 홍경민은 국군방송 FM라디오 ‘홍경민의 천하무적 국군방송’의 진행을 맡고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9 00:00
-
서재응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4일 밀워키전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서재응으로서는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전이 더없이 좋은 기회다. 특히 서재응은 최근 두 경기에서 퀄리티피칭(6이닝 3자책점 이내)을 하고서도 물방망이 타선과 야수의 실책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크다. 또한 상대 선발 애덤 이튼이 지난 경기에서 다친 허벅지 때문에 11일로 등판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 대신 투입될 예정인 클레이 콘드리는 맞대결이 예상돼 서재응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애덤 이튼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시즌 1승1패에 방어율 8.36를 기록, 방어율 3.73의 만만찮은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이튼 보다는 승산이 있다. 반면 샌디에이고에는 라이언 클레스코(9홈런)와 론델 화이트(7홈런) 등 거포들이 홈런포를 주의해야할 전망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9 00:00
-
▲프로야구=삼성-두산(잠실) LG-롯데(사직) 현대-한화(대전) 기아-SK(문학·이상 18시30분) ▲농구=연맹회장기전국남녀중고대회 계속(10시·학생체,장충체) ▲야구=제53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계속(9시·동대문) ▲민속씨름=보령장사씨름대회 계속(14시·대천체) ▲하키=제22회 협회장기전국남녀대회 계속(9시·강서구장) ▲테니스=청주퓨처스 2차 국제대회 최종일(10시·청주국제코트) ▲양궁=국가대표 5차 평가전 계속(9시·국군체육부대) ▲태권도=용인대총장배 고교대회 계속(9시·용인대체육관)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9 00:00
-
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아-삼성의 더블헤더 1,2차전이 모두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더블헤더 1, 2차전은 각각 오는 24일, 7월 9일 광주에서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9 00:00
-
전남체육고 개교기념식이 박태영전남도지사, 김장환도교육감, 이윤석도의회의장,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오전 무안 일로면 전남체육고 인화관에서 열렸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8 00:00
-
기아가 상위권 수성을 위한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기아는 이번주 선두 삼성과 홈 3연전 중 지난 7일 경기를 승리해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8일 연속경기를 펼쳐야 하고, 이어 9일 더블헤더의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영파워 SK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해야 한다. 빅카드로 손꼽히고 있는 기아-삼성전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를 방불케할 올 시즌 최대의 혈전이 예상된다. 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K와의 일전도 버겁기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기아는 현대에 2위 자리를 내줬고, SK가 3위 자리마저 넘보고 있어 이번주가 선두권 유지를 위한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먼저, 삼성과의 일전은 기아의 마운드가 홈런 선두인 이승엽(9호)과 마해영(8호)을 앞세운 홈런포를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양팀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달 22∼24일 대구 원정길에서 기아는 삼성의 홈런포에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기아의 선발진은 호투하고도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지난 6일 경기에서 기아는 이승엽과 진갑용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선행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 대량실점을 막았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아는 8일 삼성과의 더블헤더에서 홈런포와 전쟁을 펼쳐야 한다. 또 선행 주자를 내보지 않는 철저한 마운드 운영으로 홈런에 의한 대량 실점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특히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초반 홈런은 이를 악물고 막아야 한다. 삼성과의 3연전이 끝나면 올 시즌 최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K와의 주말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SK는 팀 방어율 2위(3.02)를 이끌고 있는 젊은 투수진이 건재하다. 또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기아와 3위 타툼을 벌이고 있어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양팀의 운명이 바뀔수 있다. 올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SK는 정규시즌에서도 기대 이상의 돌풍을 몰아치며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운드에서는 송은범이 위력적인 변화구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고 ‘총알탄 사나이’ 엄정욱, 3년차 채병룡 등 젊은 어깨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이승호가 편도선염으로 지난 6일 경기에 결장하는 등 다소 마운드에서 전력 누수가 예상돼 기아로서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 변변한 왼손 투수가 없는 것도 기아의 공격이 파고들어야 할 SK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기아는 최근 홍세완과 김종국이 타격감을 회복해 이번주 경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홍세완은 올 시즌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터뜨리며 박재홍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홍세완은 현재 홈런 7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팀 공헌면에서 이승엽이 부럽지가 않다. 홍세완이 때려낸 1호는 1점차 추격 홈런, 2호는 2점차 추격홈런, 3호는 4점차 추격홈런, 4호는 1-1을 만드는 동점홈런, 5호는 5-5에서 7-5로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또 지난 5일 현대전에서 쏘아올린 7호는 6-7로 바짝 따라붙는 의미있는 한방이었으며, 이날 터진 6호도 기아가 2실점 후 다음 공격에서 바로 터진 점수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최근경기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김종국이 조금씩 타격감을 되살리고 있다. 김종국은 지난 7일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기아가 경험부족의 SK 투수들을 상대로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이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5.08 00:00
-
“비가 내리면 우산장수는 입가에 웃음이 번져나고, 나막신 장수는 한숨만 쉰다.” 올 시즌 내린 비를 바라보는 기아와 삼성은 나막신 장수 신세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양팀이 맞대결한 ‘빅게임’이 모두 비 때문에 관중이 턱없이 적었기 때문. 올 시즌 양팀은 7일 현재 모두 3번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양팀은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내놓고도 장사(?)를 모두 공쳤다. 양강 구도를 구축하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지난달 22일 대구경기는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만원사례를 기대했지만 비를 잔뜩 머금은 비구름 때문에 관중수(5천 415명)는 기대 이하였다. 더구나 23일 경기는 아예 우천취소 됐으며, 24일 더블헤더 경기도 종일 우중충한 날씨로 팬들로 부터 외면을 받기는 마찬가지. 고작 2천 485명만이 경기장을 찾았고, 그나마도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더블헤더 2차전이 순연되는 불행마저 겪었다. 양팀의 비와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번 첫 광주 3연전에서도 계속됐다. 어린이날 연휴 내내 맑았던 하늘이 첫 경기가 펼쳐졌던 6일(화요일)부터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날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고작 2천 481명의 관중이 자리를 지켰을 뿐, 양팀의 ‘라이벌대결 특수’는 광주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같은 주중경기였던 지난달 15일(화요일) SK와의 광주경기때 관중수가 5천 596명에 달했던 것과 좋은 대비를 보여준다. 또한 양팀의 첫 경기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 양팀의 경기 평균 관중수(광주 4천 517명, 대구 3천 239명)에도 못미쳤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월드컵 악재로 전년대비 70만명의 관중수가 감소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나마 올 시즌 기아와 삼성이 라이벌전을 펼치면서 프로야구 부흥에 앞장서고 있지만 때아닌 봄 가뭄에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양팀은 오는 23∼25일 광주에서 첫 주말 맞대결을 펼친다. 2차례의 주중 경기를 비 때문에 망친 양팀이 첫 주말 대결에서 또 한번 비를 탓하며 한숨만 내쉴지, 아니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에 함박 웃음을 지을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kjtimes.co.kr
2003.05.08 00:00
-
광양제철고와 해남중이 제12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광양제철고는 7일 전주에서 계속된 이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6분 김범석과 후반 37분께 이철승의 결승골로 후반에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서귀고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양제철고는 9일 오전 전주공고와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해남중도 해성중을 맞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 올라 8일 오후 강호 경신중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