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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씨에허·후야오위 각각 제압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패권은‘집념의 승부사’ 조치훈 9단과 ‘어린왕자’ 박영훈 4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근 대구 영남대 국제관에서 벌어진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선수권대회 준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 4단은 씨에허 5단을, 조치훈 9단은 후야오위 7단을 각각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유창혁 등 4천왕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 속에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박영훈 4단은 생애 최초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조치훈 9단도 최근 세계대회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지난 92년 제4회 동양증권배 결승진출 이후 11년만에 세계무대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중국의 신예돌풍을 일으키며 중국 바둑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후야오위 7단과 씨에허 5단은 반집차로 허탈하게 모두 탈락, 결승진출 좌절의 쓰라림을 맛봤다. 준결승에 올라온 유일한 한국 생존자였던 박영훈 4단의 결승진출로 삼성화재배 6연패를 달려오던 한국은 대회 7연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영훈 4단은 “결승에 올라오게 돼 기쁘다. 결승에 올라온 이상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훈 9단과 박영훈 4단의 결승3번기는 오는 12월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사회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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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부산-서울간 역전경주대회 둘째날 6소구간 남천-경산시청 구간에서 전남선발 정승택 선수(상무)가 경북체육중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리고 있다./한국일보 제공
스포츠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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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세대교체 바람 거세 이언주 금호생명 확정·선수진도 현대 접촉중 장선형 등 움직임 따라 내년 시즌 전력 뒤바뀔 듯 올해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정선민(29·185㎝)이 국민은행과 입단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광주신세계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베스트 5로 꼽히는 이언주가 이미 금호생명과 계약을 체결했고, 선수진도 현대와 접촉중이어서 남은 양정옥과 장선형, 허윤자의 움직임에 따라 내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전력판도가 크게 뒤바뀔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신세계에서 뛰다 올해 FA로 풀린 정선민은 10일 국민은행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1억5천만원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으로 정선민의 개인 공헌도와 팀 성적을 감안, 매년 연봉을 새롭게 책정하기로 했다. 지난 여름리그 5위에 그쳤던 국민은행은 용병 못지 않은 파워와 정확한 외곽포 능력까지 겸비한 국내 최고의 토종센터를 영입함에 따라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돼 겨울리그 판도 변화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정선민은 “구단이 원하는 게 우승이고 내가 팀을 옮긴 이유도 우승이 목표인 만큼 국민은행이 화려했던 옛 명성을 다시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언주에 이어 정선민까지 팀을 떠남으로써 주전선수 모두를 FA시장에 내놓았던 신세계는 FA로 풀린 양희연(국민은행)이나 남경민(현대), FA보상선수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내년 겨울리그 하위권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FA시장에 많은 선수를 내놓은 것은 몸값을 놓고 구단과 선수들간의 의견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다른 팀과 계약을 추진중인 양정옥·장선형 등과 15일 이후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이고 이적선수를 대체할 FA보상선수를 물색중이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고교생 최대어 신혜인을 1순위로 지명한 것 외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전력강화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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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구단과 본격협상시작, 잔류의사 없는 듯 구단 본인 의견 존중 할 것, 제시액도 큰 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FA 공시가 끝나고 소속팀의 우선 협상기한이 시작된 10일부터 각 구단이 해당 선수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기아도 FA를 신청한 마무리 투수 진필중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기아는 진필중이 기아를 떠나 수도권팀으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오는 상황이라 가능한 한 빨리 거취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기아 정재공 단장은 10일“오늘 직접 진필중과 만나 곧바로 협상할 것”이라면서 “본인의 마음을 존중해 팀에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일에라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협상 결과에 따라 진필중의 진로가 빠르면 1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진필중이 기아에 잔류할 확률은 낮아 보인다. 우선 진필중은 그동안 꾸준히 기아와의 결별을 위한 행보를 준비해 왔다. 진필중은 올시즌 기아로 트레이드 된 이후 4승 4패 19세이브로 특별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특급 마무리에서 2군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한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자신이 그동안 꾸준히 야구를 해왔던 수도권팀으로 가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쳐 왔다. 기아는 진필중이 올 시즌 부진하긴 했지만 효용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시즌이 끝난후 최대한 잔류시킨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진필중의 4년간 30억원이라는 액수를 제시하고 팀을 옮기도 싶다는 속내를 내비치자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노력은 하겠지만 마음이 떠난 선수를 굳이 잔류시키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진필중의 향방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기아 잔류가 실패할 경우 가장 유력한 팀은 LG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순철 감독 체제 출범이후 투수진 보강을 우선 과제로 꼽고있다. 여기에다 진필중이 서울행을 원하고 있어 올시즌 FA 최대어인 진필중을 영입할 확률이 높다. 한편, 진필중은 95년 프로입단이후 올시즌까지 72승 56패 176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97년 선발에서 본격적인 마무리로 전환한 이후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아 왔다.
스포츠
강현석 기자 kaja@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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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LG-SBS(19시·창원) ▲세팍타크로=제1회 전국 최강전(11시·영암실내체) ▲배구=대학배구 최강전 결승(14시·안산 시민홀) ▲빙상=제6회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꿈나무대회 첫날(14시·동천체육관) ▲아이스하키=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 한라-모빌엣지(19시·목동링크) ▲씨름=2003전국대학문경새재배장사대회 계속(10시30분·경북 문경 문화체)
스포츠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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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경제는 세계적인 IT경기부진, 이라크전쟁 등 대외적인 여건 악화와 북핵문제, 카드채, 노조파업 등으로 국내소비가 위축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영세중소기업들은 매출감소에 따른 조업단축이 현실화 되는 등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시장만을 바라보고 있는 대부분의 영세중소기업들은 이제 생존을 위한 또 다른 모험을 모색하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부딪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가? 해답은 수출 즉, 해외시장개척이다. 사실 우리경제의 기반은 수출이다. 자원이 풍부하지 못하고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로서는 우수한 인력과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여 수출을 확대하는 길만이 국가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최근 국내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쪽은 그나마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우리경제를 견인해오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을 다소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은 2000년도의 경우 전체수출액의 37%에 불과하였으나, 매년 20%이상 증가하여 이제 전체 수출의 43%까지 높아지게 됨으로써 국가경제 성장의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면 대기업의 수출은 금년들어 전년보다 5%미만의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 즉, 앞으로의 수출은 소수품목의 대량수출 보다는 다품종 소량수출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개미군단이 우리수출을 이끌고 나갈 것이라는 말이 된다. 이에 맞춰 정부도 더 많은, 더 강한 개미군단의 양성을 위하여 내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전문가양성, 수출정보제공, 상품 카탈로그 작성지원과 해외시장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수출기업화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을 우리중소기업들이 잘 활용해서 수출대열, 즉 개미군단에 동참하였으면 좋겠다. 우리앞에 무한한 가능성과 넓은 시장이 있지 않은가. 최근 우리지역에서 개최된 행사 중 광주 김치축제와 낙안음식 문화축제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을 뿐 만 아니라, 타지역과 외국인까지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같은 시민들의 성원과 국내외 관심을 바탕으로 김치와 고유음식을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수출상품으로, 그리고 수출역군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여야 한다고 본다. 우리지역의 좋은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역사 등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실정에 맞는 수출상품을 개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청에서는 지난 9월 우리지역 중소기업으로서 내수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의 해외판로개척을 위하여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결성하여 파견한 바 있다. 바이어들을 상대로 제품설명, 전시회 등을 통하여 좋은 평가와 예상을 넘는 수출계약, 그리고 다수의 대리점 협정체결 등 시장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지역의 상품 중 해외경쟁력이 있는 제품의 발굴과 기업들의 품질향상 노력이 함께 한다면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우리모두 우리 앞에 닥친 어려운 상황에 주춤거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슬기로움을 발휘하자. 중소기업인이여 파이팅!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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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합동청사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나주시의 갈등이 심화돼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남평으로 잠정 결정됐던 청사부지 유치 문제는 어느 한쪽의 양보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미 정부안으로 확정된 사업을 나주시가 포기할리 없고 광주시로서도 기존 청사들을 빼앗기는 결과여서 좌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뒤늦게 뛰어든 광주시의 필사적 노력으로 청사부지는 백지상태로 돌아갔다. 그러나 나주시의 반발이 워낙 거세, 현재로서는 해법 모색 자체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합동청사외에도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는 사업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상해와의 경쟁에서 뒤진 2010년 엑스포 대신 위로조의 엑스포를 2012년 전남에 유치하려했으나 광주시의 다른 엑스포 계획과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어 경륜장, 국립문화재 연구소 등의 유치 역시 시, 도가 치열한 경합을 벌여 정부가 손을 못쓰고 있다. 이와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몇차례에 걸쳐 시, 도 자체 협의도출을 주문했으나 번번히 결실없이 끝났다. 이번 합동청사를 놓고 또 다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빚자 지난 7일 광주에온 노 대통령은 또 다시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마침내는 사업을 바꾸는 빅딜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역시 반응은 냉담하다. 자신들의 주장이 더 타당성이 있다는 확신에 차있는데다 지역발전을 앞당길 비중있는 사업이며 단체장의 입지가 걸려있어 협의 도출이나 자체 빅딜 협상은 거의 불가능한 난제다. 더구나 국책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입지 타당성, 업무 추진의 일관성 등이 충족돼야 할 사안이므로 지자체에 협의 도출 형식으로 떠넘기는 건 비현실적이며 사리에 맞지도 않다. 지역 갈등을 빚고 있는 사업들이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고 또 정부의 무소신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따라서 빅딜은 능사가 아닌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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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사오정’, ‘삼팔선’ 등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감원공포를 나타내는 말들이다. ‘56세까지 직장에 남아 있으면 도둑(오륙도)에서 ‘45세에 정년퇴직’(사오정)을 지나 ‘38세도 선선히 퇴직을 받아들인다’(삼팔선)까지 정년의 나이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체감정년을 정상 체온에 빗대 ‘36.5세’라고 말하기도 한다. IMF 전엔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하는 사람을 가르켜 융통성 없고 꽉 막힌 사람 정도로 치부했으나 요즘엔 ‘정년퇴직 하라’는 말이 최고의 찬사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이제 감원은 샐러리맨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지난해 퇴직한 직장인 중에서 정년 퇴직한 사람이 0.37%에 불과했다는 노동부의 발표다. 물론 이 수치가 직장인 1000명 중 37명만이 정년을 채운 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젠 퇴직 연령의 하향화 추세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다. 개인, 기업, 그리고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고쳐나가야만 한다. 정년을 못채우고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두 말할 것도 없이 부정적이다. 한국인 남자의 사회 은퇴연령이 평균 68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네번째로 높다는 지난달말의 한국노동연구원 발표가 단적으로 그를 증명해준다. 조기 퇴직 붐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못지 않게 부정적 이다. 곧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들어서면 근로 인력이 태부족일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정부는 고령자 고용 촉진법에 규정된 정년을 현행 만 60세에서 만 65세 내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결국 정년 연장의 문제는 국가적 필요성이나 기업의 필요성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정말 긴요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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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 자민련 등 4당은 내년 총선에 앞서 각 정당의 모든 지구당을 폐지키로 전격 합의했다. 또 내년 총선부터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선거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도록 하는 완전선거공영제를 실시키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각 당별로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선거관련법안 개정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 동안 서로 반목과 갈등으로 국민들로부터 받아온 따가운 눈총을 만회하려는 듯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일 보도되는 대선자금, 경선자금 관련 뉴스로 말미암아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나 과거의 잘못을 탓하고만 있을 수 없으며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여·야가 이번에야말로 정치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한 사항이외에도 선거구제과 선거권연령, 정치자금의 조달의 기회균등과 투명성 확보방안 등 공명선거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여·야 정치인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제17대 국회의원선거를 돈 적게들고 깨끗하게 치러지는 공명선거의 원년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사실 과거 각종선거에서 우리 유권자가 국회의원을 선출할 때는 여·야 국회의원이 견제와 협력을 통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입법 등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요구한 것인데 어느 선거라고 할 것 없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불·탈법 선거운동과 음성적인 정치자금 수수 등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수갑을 차고 수의를 입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상황은 여·야 정치인 모두가 결코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주장과 함께 서로 먼저 상대방의 정치자금에 대해 밝히라며 목청을 높이는 모습을 보면서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참으로 씁쓸하기 짝이 없다. 정치개혁의 방향은 제도개혁도 중요하지만 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개혁이 더 중요하며 이러한 의식개혁의 선행 없이 결코 정치개혁이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과거의 잘못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다. 이번이야말로 정치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이번 기회에 각종선거과정에서 이루어졌던 자신들의 잘못된 관행을 모두 밝히고 진실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면 국민들이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고 보며 정치인들은 이번 기회를 교훈삼아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변해야 하며 앞으로 치러지는 각종 선거에서 상대후보와 정책대결을 통하여 이 나라 민주주의의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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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4년제 대학교가 169개교, 4년제 대학교에 있는 학과 총수가 9천542개, 교육대학이 11개교, 교육대학의 학과수가 12개과, 산업대학이 19개교, 산업대학의 학과 수가 1천192개과, 전문대학의 수가 158개교, 전문대학의 학과 수가 5천358개로 이렇게 많고 엄청난 학교와 학과들이 있는데 진학 담당 교사들이 모든 대학교의 학과마다 모집 일정과 반영비율과 반영과목들에 대해 모두 다 알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1학기 수시, 2학기 수시, 정시 모집 등 5월부터 4년제 1학기 수시모집, 9월부터 전문대 수시모집, 그리고 4년제 2학기 수시모집, 또 수능이후 정시 모집 등으로 고3 담임들은 거의 1년 내내 눈코 뜰새없이 고 3학생들의 진학지도와 원서작성 및 학생들과의 진학 상담에 시달려야 한다. 그리고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수업의 참여도가 현격히 떨어져 수업을 등한시하고 열의가 없다 보니 자연히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경향이 많다. 이에 관계기관에 1학기 수시모집 제도를 없애고 고3 교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했으면 하는 의견을 전하고 싶다. 일선 대학교수들도 1학기 때부터 강의와 수업준비 및 연구활동은 뒤로 미루고 일선 고등학교를 찾아 다니면서 학생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하루 빨리 1학기 수시모집제도를 없애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 및 대학교수들이 강의 및 학문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만 건실한 대학 학사 운영이 진행되지 않겠는가. 지금 고3 교실은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에다 2학기 전문대학 및 2학기 일부 4년제 대학 합격생 등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조차 응시하지 않아도 되어 학습분위기가 굉장히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다. 수시 합격생들로 인해 대학진학이 확정되지 않은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하루 빨리 1학기 수시모집 제도만이라도 폐지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될 것이다. 수시합격자도 대학 진학이 확정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학교에 등교하니 수시 합격생들의 마음도 결코 편안하지는 않을 것이며, 대다수의 학생들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로 모두에게 부담감을 주는 1학기 수시모집제도는 하루 빨리 폐지되어 2학기 수시모집부터 응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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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욱 기획실장 ▲김제안 교무처장 ▲윤창륙 학생처장 ▲임동윤 연구처장 ▲오재화 시설관리처장 ▲허정 중앙도서관장 ▲양동석 대외협력부장 ▲이인화 기획부실장 ▲고진석 교무부처장 ▲이동기 교수 학생부처장 ▲정윤태 연구부처장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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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장복수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광주 동림동우체국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설경산수를 시작해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법을 구사하고 있는 장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야트막한 산야를 담은 ‘어머니의 땅’을 비롯해 ‘어느 화가의 고향’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씨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을 절충하는 방식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회화에서 탈장르 현상이 심화된 모습은 19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출품작 ‘가을이 오는 소리’, ‘겨울에 핀 꽃’, ‘秋-물고기’ 등의 작품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이 작품들은 ‘번지기’나 ‘뿌리기’와 같은 행위적인 요소가 짙은, 추상화 기법에 의한 바탕에 여백을 베풀고, 거기에 물고기라든지 풀벌레 따위를 그려넣어 각 계절에 따른 서정성을 담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나주에서 출생한 장씨는 영흥고를 거쳐 조선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남도전·광주시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제2회 허백련 미술상(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방예술연구회를 비롯 창묵회, 선묵회, 연진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광주미협 사무차장으로 재직중이다.
문화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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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들의 실험성과 창작정신을 엿볼 수 있는 ‘빛 2003- 하정웅 청년작가전’이 1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평생 모은 수백억원대의 미술품을 광주시에 기증한 재일교포 하정웅씨(재일 한국인 예술문화협회 고문)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전국에서 활동하는 45세 미만의 청년작가 5~6명을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화가 김상연씨(37·광주), 서양화가 나명규(36·광주)·조병철(41·전북)·권기자씨(42·대구), 조각가 구본주씨(36·서울, 지난 10월 작고),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조채옥씨(40) 등 6명이다. 중국 노신미술학교에서 수인판화를 전공한 김상연씨는 전통적인 소재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독특한 화풍을 일구어 가고 있는 작가.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흑백의 강한 대비를 통해 종이에 먹의 맛을 자유롭게 구사하거나 흑백의 화면에 짙은 먹물을 덧칠하는 기법으로 거칠고 강렬한 화면을 보여주고있다. 제3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과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2000 등의 초대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나명규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40여개의 검정박스를 설치해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서부터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를 담아냈다. 특히, 수상 소식을 접한 후 아깝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 유작전이 된 조각가 구본주씨는 바쁜 현대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외받고 있는 도시인들의 그늘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또 미술인으로서 환경문제를 고발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조병철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남도의 풍경과 삶을 소재로한 한국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권기자씨는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우주의 은하계를 무대로 그곳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담아내는 이색작업을 펼쳐보였다.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채옥씨는 여성으로서,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직접적으로 느꼈던 사회적, 현실적인 제약들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평면과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문화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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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대낮에 금을 훔친 선비’ 좋은 말 놔두고 고약한 내용의 말이 들어있는 작품은 제2의 서성이라는 안진경의 쟁좌위첩의 한 부분(그림)이다. 이는 열자(列子)에서 인용한 것인데, 옛날 제나라 사람이 금을 좋아하였는데 깨끗하게 차려입고 벌건 대낮에 금을 파는 점포에서 금을 움켜 달아났다. 곧 관리에 잡혀 “많은 사람들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그대가 타인의 금을 훔친 것은 무슨 이유냐?”고 묻자 “금을 훔칠 때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오직 금만 보였을 뿐이었다”고 대답하였다. 안진경(顔眞卿, 709~785)은 당(唐)나라의 서예가로 자는 청신(淸臣), 산둥성(山東省) 낭야(琅邪) 임기(臨沂) 출생이며 노군개국공(魯郡開國公)에 봉해졌다. 안녹산(安祿山)의 반란 때 그는 의병을 거느리고 조정을 위하여 싸우는 등 의기와 충절의 충신이었다. 그의 글씨는 왕희지(主羲之)의 전아(典雅)한 서체에 대한 반동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남성적인 박력 속에, 균제미(均齊美)를 충분히 발휘한 것으로, 당대(唐代) 이후의 서예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쟁좌위’는 안진경의 기상과 충절을 절로 느끼게 하는 걸작으로, 글씨를 쓴다는 의식이 없이 졸연간에 휘갈겨 쓴 초고 그 대로의 필적이어서 더욱 자연스러운 묘미가 있으며 당시 복야로 있던 곽영의에게 보낸 편지이다. 곽영의는 당시 환관이었던 어조은에게 아첨을 하느라고 두 차례나 열린 융숭한 잔치에서 백관을 지휘하여 자리에 나아가게 함으로써 어조은의 자리를 높게 빛나도록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안진경은 곽영의에게 보내는 글로서 엄중하게 비난하였으니 “어찌 낮에 돈을 챙기는 선비와 다르랴!”라고까지 질책하였다./광주서예협회장
문화
남도일보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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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문화수도 건설 시민세계 포럼 추진위원회(공동대표 강신석·문병란·이정재)가 문화수도 건설의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갖는다. 12일 오후 1시30분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광주 문화수도 구축방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1부 ‘국제적 문화메카 인프라 구축 방향’, 2부 ‘광주·전남 문화 프로젝트의 세계화 전략’등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시간을 가진다. 유네스코 후원으로 펼쳐지는 심포지엄은 1부에서 히사노리 이소무라 파리 주재 일본 문화원장의 ‘인류의 다양성과 인류의 미래’, 오그리엔 바빅크 유럽도시예술 재단사의 ‘공간 원형과 도시건물의 인간화’, 장석원 전남대 교수의 ‘광주 문화·예술의 세계화 전략’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2부에서는 쟝마리 샤르망띠에 상해오페라 하우스 설계자와 캐빈 파우어 스페인 레인 소피아왕립박물관 부관장, 방양균 한국 엠네스티 36그룹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서, 광주·전남 문화 프로젝트의 세계화를 논한다.
문화
안정미 기자 takmi@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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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여성발전센터(소장 조점순)는 11∼12일 이틀동안 개관 14주년 기념 작품전시회를 마련한다. 여성들의 교육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해 2년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 홈패션, 현대의상, 사진, 유화, 생활홈패션, 꽃집 창업, 가죽공예, 발도르프인형, 독서글쓰기, 미술치료, 한식조리, 반찬요리, 특선요리, 전통요리 등 다채로운 분야의 작품전시회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작품발표회로 한복, 현대의상, 기타, 노래교실, 단전호흡, 요가, 일어회화, 중국어기초, 영어독서지도, 홈페이지제작, 장고, 댄스스포츠 등 교육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가 선보이며, 영화 ‘남남북녀’ 무료 상영(11일 오후 6시), 음식·농수산물·중고품 장터 개설운영, 관람객 경품 추첨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문의, 383-4141)
문화
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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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광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광주 평생학습 축제’장에서 관람객들이 조선대 사회교육원 학생들의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회
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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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자활의식 고취를 위한 자립자금 지원제도가 융자 조건이 까다롭고 지원 규모도 적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월소득 인증액 기준 1인 가구 72만원 이하, 2인 가구 118만원 이하 등의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담보 제공시 1천500만원, 신용대출시 1천200만원까지 연리 4%에 5년거치 5년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생업자금을 융자받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장애인과 차상위계층은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없도록 규정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동사무소 등에서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어도 금융기관에 융자를 신청하면 다시 담보제공이나 보증인을 세워야 하고 사업계획서를 구비해야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융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1천200만원까지의 신용대출자는 연간 3만원 이상 재산세 납세실적이 있거나 소득이 1천만원 이상돼야 보증인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고 1천200만원 이상 대출을 받으려면 금융기관 여신규정에 따라 물적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때문에 올해 10월말 현재 광주시 등록장애인 3만8천314명 가운데 대다수가 자립을 위한 금융지원이 절실하지만 대출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해 해마다 예산의 절반 가량은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과 관련, 올들어 1억6천500만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으나 6월말 현재 이용한 건수는 고작 10건에 9천4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1년 4억4천400만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지만 28명에게 2억8천만원, 2002년 3억7천800만원 가운데 2억6천100만원을 25명에게 융자 지원해 준데 그쳤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융자지원금 규모가 작은데다 금융기관의 융자조건도 까다로워 제도자체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보증이나 담보제공 등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개선책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주시 장애인복지계 김오숙씨(37·여)는 “지원 대상자들이 자립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해당 은행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여신규정에 따라 담보물이나 보증인, 개인신용 등 요건이 되지 않을 경우 대출에 난색을 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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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14개 단과대중 7개 출마자 아예 없어 -조선대 대부분 단과대 1팀만 입후보 -“1학년때부터 취업준비, 학생회 활동 관심자체도 낮아”
사회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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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일선 경찰서 직원들 사이에서 ‘승진시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는 경찰청이 오는 2006년까지 1만여명을 승진시키는 경찰직급별 인력구조 개선 정부안을 확정, 발표하자 경찰들이 승진시험에 필요한 서적을 구입하는 등 시험공부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20∼30대 젊은 경찰들은 물론 여러 차례 승진시험에서 낙방하거나 인사적체 등으로 승진을 포기했던 40∼50대의 경사·경위급 경찰들도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며 승진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이때문에 일선경찰서에서는 점심시간과 일과 업무 후 뿐만 아니라, 업무시간 중 담당업무가 없는 시간대에는 직원들이 승진시험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경찰서 직원들의 책꽃이에는 ‘형법’ ‘수사’ 등 시험관련 서적들이 꽂혀 있는 것을 쉽게 볼수 있고, 일부 직원들도 최근 시험 관련 서적들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서부경찰서 한 직원은 “내년부터 현행 경찰구조를 개편, 예년에 비해 승진 기회가 많아질 것 기대심리가 높다”며 “이때문에 경찰서와 파출소 등에서는 시험공부하는 분위기 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주북부경찰서 직원은 “서울 등 수도권은 강력사건들이 자주(?) 발생해 사건 해결만으로도 승진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광주 등 지방 경찰서에서는 강력사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승진시험에 좀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시험열풍을 설명했다. 그러나 형사계 한 직원은 “물론 승진을 위해 업무가 없는 시간에 시험공부하는 것이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다른 직원들은 조서를 받고 있는데, 옆 동료들이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씁씁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청은 최근 비간부를 줄이고 간부를 늘리는 직급조정을 추진해 내년부터 3년동안 경사 6천800명과 경위 이상 간부 3천564명 등 모두 1만364명에 해당하는 자리를 더 늘리는 경찰직급별 인력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사회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3.1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