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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통합신당’추진이 대세론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운태·천용택 의원 등 광주·전남시도지부 의원들이 만나 신당 추진 방향 등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역의원들은 현 민주당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당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하고 이에 찬성하는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개혁적 통합신당’ 창당에 대체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운태 광주시지부장, 천용택 전남도지부장 등 지역의원 12명은 7일 저녁 서울 한남동 한남클럽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당의 신당추진 움직임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와 기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향후 당의 정치적 결정 과정에서 지역의원들이 뜻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용택 도지부장은 “지금의 시대적 화제는 ‘개혁’으로 민주당내 의원들중 그 누구도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 면서 “대다수 지역민들도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민주당이 환골탈태해 새로운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심판받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천 지부장은 “민주당은 우리나라 민주화 정신을 계승해온 역사와 정통성을 가진 정당으로 민주당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외면하는 신당 추진에는 동의할 수 없다” 면서 “대다수 지역의원들은 개혁을 원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하는 개혁적 통합신당에 찬성 의견을 보였고, 당내 신당 추진과정에 이같은 지역의원들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 밝혔다. 강운태 시지부장도 “신당 추진에 대한 당 안팎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지역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역의원 모임이 이뤄지게 됐다” 면서 “지역의원들은 대체적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민주당의 법통을 계승하는 통합신당 추진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다수를 차지했다” 고 지역의원 모임의 분위기를 전했다. 강 시지부장은 “지역의원들간에도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어 이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수렴돼야 할 것” 이라면서 “신당 추진은 당내에 신당추진위를 구성해 추진하고, 특정 세력이 주도하는 신당추진은 지양해야 하며 국민과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을 수 있는 신당이 만들어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배기운 의원도 “현재의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부분에서 신뢰를 잃고 있는 만큼 당의 면모 일신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신당이 만들어지는 것은 역사적 순리” 라면서 “작금의 신당움직임의 근간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개혁적 통합신당이 대세로 이에대한 지역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져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는 시·도지부장을 비롯해 김상현, 박상천, 김충조, 김옥두, 김홍일, 이낙연, 배기운, 정철기, 박주선, 김경천 의원 등이 참석했고, 한화갑 전 대표와 정동채, 김효석, 이정일(지역구 행사)의원과 외유중인 김경재, 전갑길 의원 등은 불참했다. 한편 이날 지역의원 모임에는 일부 의원들이 ‘특정 의원이 주도하는 모임에 들러리를 서는 꼴’이라며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합
장여진 기자 jyj@kjtimes.co.kr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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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행선 및 유무인 비행기 제작과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항공기 성능시험센터가 오는 9일 고흥군 고흥만 간척지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항공기성능시험센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의 협약에 따라 고흥군은 3만평 규모의 부지와 상하수도·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제공했고, 항우연은 항공센터 건립과 함께 경비행장 건설 자문, 연관기업 유치, 항공스포츠 및 문화행사를 지원하며 도는 항공센터 건립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5억원을 지원했다. 항공센터는 국내에서 연구·개발된 각종 비행선과 해마다 30여대 가량의 유무인 비행기를 제작조립·성능시험하는 종합공인시험기관으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이번 기공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단계로 우선 올해부터 2004년까지 부지 3만평에 71억원을 들여 비행선 격납고와 유도로 등을 건설하고 50m급 축소형 중고도비행선을 개발, 고도 3㎞에서 3시간이상 운용하는 것으로 2단계 개발을 위한 사전 시험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2단계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부지 6만평에 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격납고와 추가시설 등을 건설하고 200m급 다목적 성층권비행선을 개발해 성층권인 고도 20㎞에서 1개월이상 운용하는 사업들이 전개된다. 이같은 사업들이 성공할 경우 2007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들어가 비행선을 이용한 이동 및 고정통신 중계국의 역할을 수행해 항공우주기술과 IT산업을 접목한 신산업 창출이 가능하고 비행선에 원격탐사기를 탑재해 지상관측 및 태풍추적, 대기 및 해양오염감시, 농작물 작황조사, 지하자원 탐사,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고정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항공센터 건립에 따른 지역 파급효과는 1단계에 연구개발 및 관련업체 상주인원 약 50명이상, 2단계인 2005년이후부터는 약 300명이상이 상주하게 되며 이중 지역 고용인원이 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첨단 연구시설 유치와 개발한 비행선·항공기 시범비행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가 예상되며 시험비행시 일반방문객을 위한 상설 홍보관 운영으로 우주센터와 연계한 관광상품화가 가능한데다 항공스포츠 교육훈련, 항공캠프, 항공기술 관련 학술대회·세미나 등 다양한 항공문화행사가 곁들여진다. 한편 이날 기공식을 갖는 항공기 성능시험센터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나로도의 우주센터와 함께 고흥군이 명실상부한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합
최창봉 기자 ccb@kjtimes.co.kr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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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레이저 다이오드(LD) 등 발광 반도체 소자의 제작을 가능케 하는 ‘p형 아연산화물 반도체 박막’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이번 기술은 표시 및 조명용 반도체로서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질화물 반도체 LED, LD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이 기술을 응용한 LED, LD 상품화 정도에 따라 국내 광반도체기술의 세계 시장 석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박성주 교수팀은 기존 질화물 반도체를 이용한 LED, LD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인 ‘p형 아연산화물 반도체 박막’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아연산화물 반도체가 LED 등 반도체소자에 사용되기 위해 필수조건인 정공(hole) 운반자의 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박 교수팀은 정공 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아연산화물 박막 성장 때에 산화인을 첨가했으며 적정한 열처리를 통해 정공 농도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p형 아연산화물 박막 성장 기술은 미국, 일본 등지에서 연구돼 왔으나, 재현성이 없거나 정공 농도가 너무 낮아 학계로부터 공식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박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미국 공군연구소 과학자들이 p형 산화물아연 박막에서 1㎤당 1019개 이상의 정공이 관찰되는 것을 재확인, 상품화가 가능한 놀랄만한 원천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는 “그동안 질화물반도체를 이용한 청색 및 백색 LED, LD는 일본, 미국에서 대부분의 질화물 반도체 재료 및 소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는 연구개발이나 세계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전, LED, LD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 많은 원천기술이 확보돼 한국의 광반도체 기술이 세계적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합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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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차 1년여 만에 광주를 찾은 회사원 허모씨(48·서울시 서초구 방배동)는 6일 오후 2시께 광주시 북구 용봉지구에서 택시를 타 목적지인 상무지구까지 오는 30여분동안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택시기사는 황씨가 타자마자 급출발을 했다. 무리한 차선 바꾸기는 물론, 끼어들기도 서슴치 않는 등 곡예운전이 펼쳐졌다. 이 때문에 걸핏하면 급정차를 했고, 경적소리에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다른 차량과 시비가 붙어 욕설을 퍼붓기까지 하는 운전기사의 거침없는 말투에 허씨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상했다. 허씨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합승까지 했지만 운전사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었다. 요금도 미터기에 표시된 것보다 더 받아 두번 다시 광주에 오고싶지 않은 생각마저 들었다. 요금만 올랐을 뿐 1년 전에 비해 광주의 택시서비스는 달라진 게 하나 없었다. 고질병처럼 지적되는 택시의 불친절과 난폭운전 등이 개선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과 불쾌함을 겪는 경우가 여전하다. 영수증 발급기나 카드결제기 등 편의시설은 커녕 기본적인 서비스 마저 뒷전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불경기로 택시 승객이 급감하자, 터미널과 광주역 광주공항 등 주요 관문에서의 호객행위, 승하차 거부 등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다, 손님에게 바가지 요금을 물게하는 경우도 있어 교통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시급하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광주시에 접수된 택시 불편신고 접수건수는 모두 1천 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합승과 승하차거부 등 택시의 불법으로 인한 신고가 모두 7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역시 4월말까지 모두 647건의 불편신고가 접수됐으며, 호객행위나 합승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경우가 가장 많다. 더군다나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운전자들이 근무복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슬리퍼 차림으로 운전하는 경우도 쉽게 발견돼 승객들의 불쾌함을 더하고 있다. 시민 황모씨(30·광주시 북구 문흥동)는 “출·퇴근길에 자주 택시를 이용하는데, 난폭·과속운전에 합승까지 서슴치 않아 요금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기까지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승용차 운전자 박모씨(31·광주시 동구 지산동)도 “손님을 승·하차 하기위해 아무데서나 차를 주정차 하는가 하면, 네온사인이나 청색등과 같은 요란한 불법 장식품도 마구잡이로 부착한 택시가 많지만 경찰이나 행정당국에서 단속을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한편 광주시는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 가운데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시정·경고조치 또한 과태료나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이처럼 시정·경고조치를 받거나 과태료·과징금 처분을 받은 택시 불편신고는 모두 509건이며, 올 4월 현재는 모두 594건이다.
종합
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r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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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7일 오후 광주시 북구 두암동 모 초등학교 뒷편. 자그마한 체구의 한 아주머니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떡볶이를 볶고, 튀김을 튀겨낸다. 이미 초등학교 하교시간이 한참 지난뒤라 꼬마손님도 끊겼지만, 10여년동안 3남매 뒷바라지의 원동력이 돼 준 노점상을 쉽게 접지 못해 평소 습관처럼 이날도 자리를 폈다. 이 ‘길거리 분식점’의 주인은 서형금씨(51·여·광주시 북구 두암동). 눈가와 이마에는 지난 세월의 흔적이 잔주름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입가에서만은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이러한 어머니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누구앞에서라도 자랑할만한 장성한 아들과 딸이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을 앓다 그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남편 이상칠씨(55)와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연년생 3남매 때문에 교육비며, 생활비가 한창 아쉬울때인 지난 92년 가을. 자식들 양육하며 살림만 했던 서씨가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도 이때부터다. 야쿠르트 배달, 식당 주방일 등등 안해 본 일이 없다. 고등학교 졸업의 고학력 소지자에 비교적 넉넉한 집안으로 시집을 온 서씨에겐 난생 처음 경험하는 힘들고 고된 하루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밖에서 활동하기 좋아하는 남편 이씨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되면서 실의에 빠져 집안에서 두문불출하게 되자 서씨의 정신적 고통은 더해갔다. 자신의 몸도 돌보지 않고 무리를 하다보니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먹는 것 까지 아끼며 허기진 몸을 이끌고도 일을 쉬지 않았다. “한 달에 고작 몇 십만원의 수입으로 다섯식구가 먹고 살려니, 1년에 삼겹살 한번 먹지 못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어요. 아이들 납부금 걱정에 잠을 못 이룬 적도 있을 정도였지만 낙담하거나, 실망한 적은 없어요” 서씨의 이러한 고통을 알기나 한듯 큰딸 주영씨(27)를 비롯, 3남매는 모난짓 한번 하지 않고, 우등생 소리를 들으며 장학금까지 받아 서씨의 마음을 위로해 줬다. 우수한 성적으로 세무대학에 진학한 큰 딸은 현재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주민들의 성실한 일꾼이 됐으며, 두 아들은 각각 법학도와 공학도로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특히 막내 아들 관형씨(25)는 지난해 서울대에 진학해 동네 자랑거리로 칭찬이 자자하다. 서씨의 팔과 다리를 주물러 주며 “ 어머니의 자식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라는 말을 하면서 손을 꼭 잡은 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는 아들과 딸의 모습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서씨. “제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예요. 남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았고, 그 덕분에 자식농사에 성공했으니까요. 그러나 맏며느리로 시집와 제 형편이 어렵다는 핑계로 시부모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것은 가슴에 한으로 남아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직은 아이들 학비를 벌어야 하고,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노점상을 멈추지 못하는 서씨. “진실되고 성실하게 살면 반드시 세상에서 승리한 사람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강조하며, 리어커를 끄는 그녀는 강인하고 꿋꿋한 한국의 어머니임이 틀림었다.
종합
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r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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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의 소음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차량으로 인해 기준치에 임박하거나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7일 발간한 ‘2003년 보건환경연구원보 제6권’에서 밝혀졌다. ‘광주지역 택지개발지구 소음도 조사연구’에 따르면 연구원은 상무·풍암·문흥·일곡지구 일반지역 3개지점과 도로변지역 2개지점에 대한 소음도를 측정했다. 이중 일반지역에 대한 측정결과 낮시간대(오전 6시∼밤 10시) 평균 소음도는 52dB로 기준치 55dB에 육박하고 있으며, 밤시간대(밤10시∼오전 6시)는 평균 46dB로 기준치 45dB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밤시간대 일곡지구의 경우 평균 48dB로 가장 높았고, 문흥지구 46dB, 상무지구 45dB, 풍암지구 44dB 순이었다. 일곡지구가 다른 지구에 비해 소음도가 높은 것은 아파트 단지 양쪽에 도로가 인접해 있고, 단지내 차량 이동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로변 지역에 대한 소음도의 경우도 상무·문흥이 평균 65dB이었으며, 풍암 64dB, 일곡 63dB로 기준치 65dB에 근접했다. 그러나 밤 시간대에는 상무(59dB)를 비롯, 3개 지역이 58dB로 기준치 55dB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무지구의 소음도가 높은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과속차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4개 지구의 밤시간대 소음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차량대수는 줄어든 반면 영업용 차량의 통행량이 많으며, 과속차량이 많아 소음도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음원인을 자동차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으며, 자동차 보유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소음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
정성문 기자 moon@kjtimes.co.kr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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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선심 행정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자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특별교부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역 정가의 여론이 높다. 특별교부금이란 재난 피해 복구나 다수 주민의 숙원사업 등 반드시 필요한 특별 지방행정에 사용돼야 하나 원칙없는 정치적 선심사업에 사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게 정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달초 광주시가 농로포장 사업 명목으로 북구에 전달한 특별교부금 중 5억9천500만원이 사업 수의계약을 위해 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별교부금 폐지 여론은 더욱 힘을 얻고있다. 광주지역 모 구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상급단체에서 사업내용을 검토한 뒤 특정 금액을 배부하는 특별교부금 자체를 폐지하고 자치구 자체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쓸 수 있도록 예산 재량권을 주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며 “‘눈먼 돈’으로 규정, 특정지역 집중 등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사례는 특별교부금 폐지를 통해서만 근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역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치단체에 교부하는 특별교부금을 놓고도 일부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도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자치단체에서는 특별교부금이 예산운용의 탄력성 보다는 국회의원 ‘생색내기용’으로 전락, 오히려 지방재정을 축내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남구의회 성현출 의원(월산5동)은 “시급성과 우선순위를 따져 교부금을 배부해야 하나 몫을 정해 분배해 버리면 급하게 발생된 더 시급한 사업에 손을 놓게 될 것”이라며 “지역민이 진정 필요로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자발적 예산 운용이 가능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교부금은 특정사업별로 자치단체에 배정되기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실정이며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월 행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특정인이 자의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특별교부금을 보통교부금에 흡수하는 등 개선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종합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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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994명 전남 1,070명 오는 31일부터 4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광주는 994명, 전남은 1천70명의 선수단을 파견키로 했다. 광주시체육회는 6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참가신청서를 통해 선수 703명, 팀임원 213명, 본부임원 78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출전하며 30개 대회종목(정식 29, 시범 1) 가운데 카누를 제외한 29종목 89종별(초등부 32, 중학부 62)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남중부 하키를 비롯해 롤러(여초), 카누(남중, 여중), 볼링(남중) 등 5개 종별은 선수구성 미비로 불참하게 됐다. 전남도체육회는 선수 772명과 경기임원 218명, 본부임원 80명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했으며 30개 종목 94개 전종별에 참여키로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광주시 선수단은 체조와 육상, 수영 등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2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남은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사이클과 역도, 체조 등에서 22개의 금메달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대진추첨은 오는 1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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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력 상승세…홈 연승행진 도전 중위권도약 노려,전남도 성남과 일전 1라운드가 종반으로 치달으며 각 팀당 3경기씩을 남겨놓은 2003삼성하우젠 K리그 9차전 6경기가 7일 오후 일제히 치러진다. 5월에 접어들어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광주상무 불사조는 이날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중위권 도약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갖는다. 지난 4일 부산아이콘스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껏 기세가 올라있는 광주상무는 6일 현재 2승2무4패를 기록하며 9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11위로 떨어졌다 2계단이 상승한 상태. 반면 전북은 3승3무2패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4일 신생팀 대구에 0-1로 일격을 당해 자존심이 짓이겨진 상태. 신생팀에 연이은 패배는 있을 수 없다는 게 전북 코칭스태프의 각오이다. 광주는 전북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11점으로 단번에 6위권 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홈경기 2연승을 이어가겠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2경기 연속 득점에 이어 지난 부산경기에서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골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 광주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호기. 또 타 구단에 비해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경기 뒤 잇따른 부상선수들로 전력누수가 심각했지만 지금은 부상자 명단에 올려진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게 이강조 감독을 마음 놓이게 하는 대목이다. 안양 LG의 9연속 무패 행진이냐, 수원 삼성의 반등이냐를 놓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양팀간 첫 라이벌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승패가 곧 자존심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필승의 포진을 짜는 등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숙적답게 통산 전적도 12승7무11패(수원 기준)로 비슷하며 지난해에는 안양이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시즌 개막 후 8연속 무패(4승4무)로 3위에 랭크돼 있는 안양은 신예 이준영과 정조국을 지난 4일 부천 SK전에 이어 투톱으로 재가동, 수원의 골문을 공략한다는 생각. 안양의 조광래 감독은 도움 1위 마에조노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시즌 5호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영의 물오른 골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양이 ‘영 파워’로 무장한 반면 수원은 베테랑 서정원과 박건하를 최전방에 배치, 골 사냥에 나선다. 수비의 중심축이었던 박건하가 최일선에 서는 것은 뚜따의 부상 공백에 따른 일시적인 보직 변경이지만 그가 통산 42골을 뽑은 전직 골게터였다는 점에서 라이벌과의 일전을 승리로 이끌려는 김호곤 감독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신구 조화 난조 등 세대교체의 후유증으로 6위(2승4무2패)에 처져있는 수원은 수비라인을 스리백에서 포백 시스템으로 바꾸는 등 전술상의 변화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울산 현대와의 8차전을 0-0으로 비기면서 통산 및 개막후 최다연승 신기록을 날린 7승1무의 선두 성남 일화는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 연승 분위기를 다시 띄운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신병호의 득점포가 점화된 데다 브라질 용병 이따마르도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남도 화풀이의 제물이 되지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그라운드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신분 상승한 2위 대전 시티즌(5승2무1패)은 홈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대구에서는 대구 FC와 울산이, 부천에서는 부천과 포항 스틸러스가 각각 격돌한다. 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득실 1 성남 22 7 1 0 12 2 대전 17 5 2 1 6 3 안양 16 4 4 0 6 4 전북 12 3 3 2 2 5 전남 10 2 4 2 1 6 수원 10 2 4 2 -1 7 울산 10 3 1 4 -3 8 부산 10 3 1 4 -6 9 광주 8 2 2 4 -3 10 대구 7 1 4 3 -2 11 포항 7 2 1 5 -4 12 부천 1 0 1 7 -8
스포츠
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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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내야수 이동수(31)를 내주고 두산의 외야수 김원섭(26)을 영입했다. 배명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김원섭은 180㎝의 큰 기에 몸무게 77㎏의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01년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모두 38경기에 출장, 6안타 2타점 3도루 1할7푼1리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는 김원섭의 외야수 백업 요원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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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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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김남일(26)이 해외 진출의 꿈이 무산돼 국내무대로 복귀한다. 김남일의 원소속팀인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6일 “김남일을 임대했던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완전 이적을 포기한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지난 2월 5개월간 월봉 2만5천유로(약 3천200만원)를 받고 페예노르트에 임대된 뒤 완전 이적을 바랐지만 결국 이적이 무산됨에 따라 일단 귀국, 이후 일정을 구단과 에이전트와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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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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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사이클 전국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됐다. 나주시 대표팀은 6일 서울올림픽벨로드롬에서 열린 제5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남녀 고등부와 일반부 각 부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남자 고등부 3㎞개인추발에 출전한 금성고 주현옥과 여고부 4㎞단체추발에서 전남미용고 선수들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스프린터에 출전한 나주시청 안연희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일반부 5,000m에 출전했던 안연희는 3위를 기록했었다. 한편 나주시 선발팀은 전날 여고부 스프린터에서 유진인(전남 미용고), 여자 일반부 3㎞단체추발과 단체스프린터에서 나주시청팀이 각각 1위에 올랐고 여고부 5,000m에도 출전했던 유진인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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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래 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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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대구-울산(대구월드컵) 대전-부산(대전월드컵) 수원-안양(수원월드컵) 성남-전남(성남종합) 광주-전북(광주월드컵) 부천-포항(부천종합·이상 19시30분) ▲프로야구=한화-LG(잠실) 두산-롯데(사직) SK-현대(수원) 삼성-기아(광주·이상 18시30분) ▲농구=연맹회장기전국남녀중고대회 첫날(10시·학생체,장충체) ▲럭비=한스배 코리안럭비리그 단국대-연세대(14시) 경희대-고려대(15시40분·이상 서울구장) ▲야구=제53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첫날(9시·동대문) ▲양궁=국가대표 5차 평가전 첫날(9시·국군체육부대) ▲하키=제22회 협회장기전국남녀대회 계속(9시·강서구장) ▲테니스=청주퓨처스 2차 국제대회 계속(10시·청주국제코트) ▲태권도=용인대총장배 고교대회 첫날(9시·용인대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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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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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2006년 전국체전 유치를 철회하고, 대신 오는 2008년 대회유치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전남의 2006년 국체 개최여부를 지켜본 뒤 2007년 유치를 신청키로 했던 광주시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남도는 6일 오전 박태영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12차 전남도체육회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해 온 2006년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당초 입장을 변경해 오는 2008년 대회유치를 추진키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2006년 유치가 어려운 이유로 2006년 대회 개최지 결정이 당초 5월에서 오는 9월로 연기됨에 따라 사실상 국비확보가 어려워 주 경기장 등의 건립에 차질이 우려, 이미 주경기장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와의 표대결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회는 2006년 전국체전 개최지가 이미 결정돼 올해 5월중으로 국비가 확정돼야 대회진행에 차질이 없지만, 개최지 결정이 9월로 연기되면서 내년 4월께나 예산 확보가 이뤄질 경우 2년여 동안에 경기장 공사를 완료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 도 체육회는 이에따라 조만간 대한체육회에 2006년 유치신청 철회를 통보키로 했으며, 이미 광주시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기로 정한 2007년을 피해 2008년 제88회 대회 유치를 신청키로 했다. 도 체육회 김종권 사무처장은 “2006년 대회 개최지로 전남이 확정되더라도 미비한 체육기반시설 등의 건립을 위해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며“올해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 유치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은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타 자치단체와 경쟁하기 보다는 예산이 확보된 상태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2008년 대회 유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2006년 국체 개최지 선정방법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전남도와 경기도의 유치열기를 감안해 방법 등을 수정한 뒤 9월 이사회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체육회는 9월 이전에 공청회를 열어 전국체전 관련 수정안이 나오는데로 그 결과에 따라 2006년 전국체전부터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2월중순 께 대한체육회 이사회서 2006년 전국체전 개최지를 결정한다는 당초 방침에서 다소 완화된 것으로 양 도의 유치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따른 합의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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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래기자 yrpark@kjtimes.co.kr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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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무구단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7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전에 초등학생들과 6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 8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하프타임 때 광주불교 연합 합창단 200명의 음성공양과 정광중 학생들의 제등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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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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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이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카고 커브스의 최희섭은 6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6호 홈런을 솔로포로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경기만에 다시 홈런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에 나섰다. 이로써 최희섭은 타율을 2할6푼5리로 조금 끌어올렸고 올시즌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또 출루율(4할5푼5리)과 장타율(5할8푼5리)도 끌어올렸으며, 홈런 세미소사와 함께 팀내 홈런 1위(6개)자리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희섭은 0-0으로 양팀이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후 첫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벤 시츠의 몸쪽 약간 높은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17m짜리 통쾌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최희섭은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1루 베이스쪽으로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8회초 수비에서는 에릭 캐로스와 교체됐다. 한편 시카고는 밀워키의 선발 벤 쉬츠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3-5로 패했고, 새미 소사는 4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찬스에서 삼진 3개나 당하는 무기력한 플레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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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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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올스타전(7월 17일, 대전) 출전선수 팬 인기투표가 지난 3일 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전국의 야구장을 비롯해 인터넷과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된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팬 인기투표에서 선발된 포지션별 최다 득표선수 20명과 동군과 서군 감독이 추천하는 20명 등 모두 40명이다. 또 지난해까지 구분하지 않았던 외야수 3명의 포지션을 올해 부터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나눠 선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야구장에서 실시하는 현장 투표를 각팀의 홈 경기당 3천매(구단 당 21게임, 모두 6만3천매)로 제한했다. 또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은 KBO(www.koreabaseball.or.kr), 삼성증권(www.samsungfn.com), 스포츠투아이(www.sports2i.com), 더스포츠(www.thesports.net) 및 각 구단 홈페이지에서도 투표할 수 있으며. 휴대폰을 이용한 투표도 가능하다. 한편 매 경기 7회말 종료 후 올스타 투표에 참가한 관중 가운데 추첨을 통해 어린이 야구용품 세트 등을 증정한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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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 특히 민주당의 장래와 관련하여 논란이 분분하다. 많은 주변사람들로부터 민주당을 걱정하고 또 불안해 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 사실 민주당은 작년 상반기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이렇다 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파란만장한 대선과정을 거치면서도 당내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제는 민주당을 종전처럼 온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만처럼 돼 버렸다. 물론 민주당은 환골탈태해서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기대와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노무현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탄생시킨 집권당의 입장에서 신당 논의가 아이러니컬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지금 신당 창당은 시대적 흐름이고 국민적 요구가 돼 버렸다. 민주당의 가장 확실한 변화는 분명 신당 창당이다. 문제는 새로이 창당되는 신당이 개혁성과 통합성중 어느 쪽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인가에 있다. 6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혁성이 강한 지역은 호남이라고 생각한다. 역대정권 이후 농업위주의 호남지역은 경제적 낙후를 면치 못했고, 김대중 지도자가 나타나면서 정치적 결속력은 강화되었다. 5.18 광주민중항쟁도 민주화투쟁이면서 한편으로는 개혁운동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굳이 역사적 검증을 하지 않더라도, 최근 가장 개혁적인 대통령 두 분을 탄생시킨 모태가 바로 호남인 것만 봐도 호남인의 개혁성은 입증된다. 호남에서 몰표가 나온 것을 두고 ‘지역주의’라고 폄하하는 것은 그 사고방식 자체가 지역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피상적인 관찰에 불과하다. 대다수 호남인들은 개혁과 변화를 원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당내경선에서 노무현후보를 선택했고, 본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혹자의 말처럼 ‘DJ보호’ 차원이었다면, 이미 경선에서 한화갑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다. 사람에게 족보가 있듯이 정당에도 뿌리와 역사가 있다. 중요선거 때마다 많은 정당이 출몰했지만, 그 혼란상을 자세히 보면 하나의 맥(脈)이 이어지고 있다. 군부독재정권에 항거하여 민주화투쟁을 해왔던 정통야당의 맥이 그것이다. 과거 한 때 양김후보 단일화 실패로 정통성의 일부가 흩어지기도 했지만, 그 정통야당(국민회의)이 지난 97년 대선에서 이김으로써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통야당에 의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지난 대선때는 여당(민주당)의 입장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대선과정에서 후단파 의원들의 탈당이나 당내 결속력 부족 등을 이유로 민주당 승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당에 대한 역사적 인식부족에서 오는 강변에 불과하다. 이처럼 소중한 민주당의 역사성 내지 정통성은 반드시 존중되고 유지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정강정책과 이념철학을 뛰어넘어 새로운 이념정당을 만든다면 몰라도…. 그렇다면 민주당이 지향하는 신당은 어떠한 당이여야 하는가? 그 해답은 자명하다. 첫째, 신당은 기존의 낡은 장치행태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수구적인 한나라당과 차별화된 개혁적 신당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당개혁안의 조속한 처리와 당지도부의 면모일신등이 필요할 것이다.(하드웨어적 측면) 둘째, 신당은 개혁성이 강한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이 소외감을 갖지 않는 신당이여야한다. 이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접점(接点)이 바로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것이다.(소프트웨어적인 측면) 극단적 강격개혁파들의 반대논리도 있을수는 있지만, 정치는 속성상 현실적 여건하에서 점진적으로 진보하게 마련이다. 쌀 한가마 속에 극소수 쭉쟁이가 혼합해 있다고 해서 쌀 한가마의 역할이 부정될 수는 없지 않은가. 당에 대다수가 순리에 따라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신당으로 가려고 하는데, 만일 여기에 반발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자리싸움이거나 인적청산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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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환 강진 군수가 신선한 충격파를 던졌다. 찡한 감동도 안겨주었다. 자신을 옥살이하게 만든 적대적 사람의 친형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킨 결과다. 그랬다 해서 지역은 물론 관가에 화제의 꽃이 만발하다. 북핵문제를 비롯 사스 공포, 교육계 갈등, 특검, 국정원 인사, 신당논쟁, 여야의 당권싸움, 경제난 등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다.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때로는 짜증스럽기도 하다. 어지럽게까지 느껴지는 세상에 윤 군수의 파격적인 인사 소식은 모처럼 살맛나게 하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윤 군수는 최근 강진군청 인사를 단행하면서 윤중근 지역개발담당을 건설과장으로 승진시켰다. 기적적인 승진을 한 윤씨는 평소 근면성실한 모범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라 한다. 지난해 6월 군수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 군수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한 사람은 다름아닌 윤씨의 친동생이었다. 윤씨의 고발에 따라 윤 군수는 한때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군정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 뒤 지난달 2심 재판에서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현직 유지선인 100만원을 훨씬 넘어서 자칫 군수직을 상실할지도 모를 위기에 처해있다. 그가 고발만하지 않았어도 구속이나 벌금형은 없었을 것이고 더구나 군수직 상실여부로 고통을 겪지도 않았을 것이다. 누가봐도 윤씨의 승진은 물건너간 것이었다. 그 어떤 성인군자인들 선뜻 용서의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 사안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윤씨는 자신도 도의적 책임을 내세워 고발 당시 사표를 냈으나 윤 군수는 이 때도 동생의 일과는 별개라며 반려했다. 집안의 생계가 걸려 있고 곧 사무관 승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내린 윤씨의 결단도 높이살만 하다. 승진의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게 아니다. 때를 놓치면 낙오되는 경우가 많다. 윤 군수 시절 승진을 못했다면 다음의 찬스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윤씨를 택한 것이다. 그리고 건설과장 자리는 자치단체장에게는 제일가는 중요 보직이다. 선거를 치르다보면 자금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구를 건설분야 수장으로 낙점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정다산을 신봉하고 연구가이기도 한 윤 군수는 이런 점에서 자유로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원수처럼 느껴지는 집안의 인물을 승진까지시켜 요직중의 요직에 앉히기는 결코 쉬운 결단이 아니다. 자치단체장이나 직원이 부정에 연류되기 쉬운 곳이 인사와 건설사업 분야다. 모든 자치단체장이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선거자금을 인사와 건설 분야에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상식에 속한다. 사무관 승진하는데 5천만원이 필요하고 공사 한건당 리베이트가 총액의 10%라는 설은 이젠 관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공개된 비밀이 사실로 드러나 신세망치는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의 사례를 이따금씩 접할 수 있다. 이런 비행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는 여건속에서 윤 군수는 사심과 감정의 굴레까지 벗어던지고 지극히 인간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런 참된 목민관상은 찬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이 시대에 모범사례로 길이 남게 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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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적으로 농민회에서는 정부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거나 가질 예정이다. 농민들은 “정부의 개방농정과 농업포기정책으로 민족의 생명줄인 농업은 벼량 끝에 내몰려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오늘의 현실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농민들은 민족농업 말살의 핵폭탄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결사저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민족의 생명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내용들이다. 지난 98년 미국산 오렌지의 대량 수입으로 주요 과채류의 가격 폭락을 불러온 사례에서 보았듯이 자유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안에는 과일 채소 등 1천여개 품목이 전부 무관세로 개방, 우리 농업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수입과일이 국내 과일값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큰 폭의 가격하락사태를 빚고 있는 것을 보면 칠레 자유무역협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국내 시장 잠식은 시간문제이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몸부림은 타당성을 가지기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올 들어 지난 2월말 현재 신선과일 수입량은 7만1천946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7.6%가 늘어났으며, 특히 오렌지 수입량은 3만24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천142t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 가운데 미국산이 3만213t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감귤 등 국내산 과일에 큰 영향을 미쳐 감귤의 경우 올해 사상 초유의 대란을 빚으면서 농가에서 5%가량 폐원하기도 했지만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오렌지 18㎏ 한 상자가 지난달에 비해 5천원이 상승한 4만~4만5천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값이 좋아 국내산 과일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저장과일인 배도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 동기에 15㎏특품 한 상자에 3만7천원의 거래선이 무너지면서 지난달 17일에는 2만1천원, 19일에는 1만4천원으로 급락하고 있다. 이와함께 더 큰 문제는 헐값에도 소비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소비가 한정된 상태에서 재배면적이 늘고 소비가 햇과일로 몰리는데다 외국산 과일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어떻게 이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정부에서는 농민들의 처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수입과일에 대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03.05.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