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결혼을 앞둔 신부 최씨(28세)는 벌어진 앞니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원래 치아의 틈새가 벌어진 편인데다 앞니는 특히 보기에 뚜렷이 벌어져 늘 입을 가리고 웃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며, 결혼 사진을 찍기 전에 벌어진 앞니만이라도 교정을 받고 싶은데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없어서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가지런한 치아배열이 주는 아름다운 미소는 타인이 보기에도 참으로 좋지만, 본인의 내적 자신감 회복과 고양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치열이 심하게 불규칙하거나 부정교합일 경우, 치아 사이가 뜬 경우, 치아교정 등의 치료로 심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이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을 때 가능한 방법이다.

서울삼성치과의 이상욱 원장은 “최씨처럼 치아 배열에 문제가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치아교정치료보다는 라미네이트 치료를 권한다”고 말한다.

라미네이트란 “얇은 판을 씌우다”라는 의미로서, 인조손톱의 개념과 유사하다. 원하는 색깔과 형태의 치아모양 세라믹 박편을 치아 표면에 부착시킴으로써, 벌어지거나 변형, 변색된 앞니를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원하는 시술이다.

이상욱 원장은 “치아성형은 치아의 배열뿐만 아니라 치아의 크기, 형태, 위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심미적인 치료이다. 그 중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삭제량이 거의 없는 보존적인 치료임과 동시에 제작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과 색을 부여할 수 있어 매우 심미적인 치아성형의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라미네이트는 앞니가 벌어진 것 외에도 앞니가 약간 부서지거나 한쪽이 깨진 경우, 치아의 심한 착색과 변색, 오래된 보철물의 이상, 치아의 모양이 비정상일 때, 급속적인 치아 성형이 필요한 경우 시술되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크라운을 씌우는 것 보다 시간이 경제적이고 도자기로 제작되어 색상과 모양이 자연 치아와 거의 유사하며, 기존 치아의 삭제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고통이 적고 마취가 거의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라미네이트는 실제 치아와 유사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올바른 양치습관 및 치실, 치간 칫솔 사용 등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너무 딱딱한 음식을 잘못 씹을 경우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음식물 섭취시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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