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치과병원, 고려인 마을 의료 봉사

‘뜨거운 동포애’…주민들 큰 호응

총 45명 구강검진·충치치료·상담

전남대학교치과병원은 최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이가 아픈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박홍주)이 최근 독립투사 후손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잇단 의료봉사로 뜨거운 동포애를 나눴다. 평소 의료서비스 지원에 목말라하던 주민들도 감사의 뜻을 아끼지 않았다.

6일 전남대치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제6회 고려인의 날 봉사에 이어 2주 만인 지난 3일 광주시 광산구 소재의 고려인 마을을 다시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쳤다. 고려인마을 의료봉사는 지난 5월 전남대치과병원과 고려인마을의 의료지원 MOU 체결에 따라 고려인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희망 있는 삶을 제공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호남대 치위생학과와 함께 함으로써, 대학생이 고려인 마을의 구강건강 실태와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전남대치과병원은 이번 봉사를 위해 임영관 홍보부장(구강내과 교수)을 비롯해 전공의와 위생사 등 총 7명의 봉사단을 구성했으며, ‘움직이는 치과병원’이라 할 수 있는 구강진료버스도 동원해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봉사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총 45명에게 구강 검진·충치 검사·치료 상담을 했고, 이중 5명에게는 충치 치료, 8명에게는 스케일링 시술을 시행했다. 이로써 최근 두 차례의 의료봉사를 통해 총 73명에게 인술을 펼쳐 고려인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 고려인 마을 주민은 “이렇게 직접 주민들을 찾아와 아픈 곳을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