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과 한민족 번영의 길

광주 충장로에 내걸린 일본 제품 불매 현수막./남도일보 DB

국민이 치욕을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였던가. 일본이 한국 반도체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품목에 대해 금수조치를 하겠다는 발표 이후, 호남과 타 지역 민초들은 들불처럼 스스로 ‘No Japan’ 즉 일본제품 불매, 일본여행 안가기, 방사능올림픽 보이콧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한국인, 위정자들은 문재인정부의 대일본 강경태도만 연일 성토하고 있다. 이제는 토착왜구라는 말마저도 자연스러울 정도가 되었다.

우리는 남도일보 연재를 통해 그동안 구한말 당시 일본 메이지유신 세력과는 달리 전 세계에 소용돌이 쳤던 산업혁명과 식민지 무역전쟁 속에서 ‘개방(開放)’이라는 시대의 키워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왕과 위정자들의 어리석음이 가져온 파괴적인 결과를 목격하였다. 이 과정에서 을사오적을 비롯한 일부 위정자들은 나라를 팔아서 사익을 추구하였으며 이들은 일제의 혹독한 고문에 의해 동족들이 죽어갈 때에도 독립운동을 어리석은 행동으로 치부하였다.

구한말 일제침략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든 것은 이 지역의 민초들과 깨어있는 지식인들이었다. 호남의 지식인들을 비롯한 이름없는 민초들은 임진왜란, 구한말 의병운동과 동학운동, 항일독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 5·18광주민주항쟁, 1997년 첫 수평적 정권교체 등 국가의 중대한 위기마다 특급 구원투수처럼 피로써 민중의 뜻을 결집시키고 쓰러져가는 국가를 부호(扶護)하였다.

‘No Japan’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작금도 일부 야당이 당익을 위해서 정부만 비난하는 태도를 보면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했던 을사오적의 태도와 유사하다. 임진왜란이 구한말에 다시 되풀이 되었듯이 사익을 우선시하는 정치지도자, 위정자, 국민들이 차고 넘칠 때 한반도의 주변국들은 숨겨두었던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한반도를 침략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통해 부강한 한국,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한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떳떳한 조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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