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5월 국제수지 발표
1년 전에 비해 5배 규모 늘어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한국은행 제공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7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1년 전에 비해 흑자 폭은 5배나 뛰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2020년) 동월 26억1천만 달러에서 63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6억5천만 달러에서 5억6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차액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5억5천만 달러에서 54억9천달러로 확대 됐다.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에서 받은 배당 수입이 많이 늘어난 여파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4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한 나라의 총체적인 외화 수급여건을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나라가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건 수출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교역 확대와 코로나19 관련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5.6% 증가한 507억 5천만 달러를 기록(선박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48.4% 증가)했다. 화공품, 반도체, 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 미국, 중국, EU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7.9% 증가한 478억1천만 달러를 기록(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28.6% 증가)했는데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61.2%, 19.1%, 29.2% 증가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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