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답사단, 남파고택 등 전남 종가 답사
전남종가회와 등재준비 조직 구성 협의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학술답사단이 전남 나주 남파고택(밀양박씨 청재공파 청재공종가)을 답사하고 기념 촬영했다.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소속 학술답사단은 29일부터 30일까지 전남 나주 남파고택, 담양 소쇄원 등을 답사하고 전남종가회와 함께 한국 종가의 유네스코 등재 준비 조직 구성에 관해 논의 했다.

학술답사단은 김수자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부회장을 비롯해 이배용 (재)한국의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전 이화여대 총장), 김광억 서울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위원), 이인규 서울대명예교수, 김학범 한경대 명예교수, 전인영 이화여대 명예교수, 문옥표 산동대학교 교수 등 각 전문분야에서 활약하는 학계 인사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으로 두번째 전남 종가 답사에 나선 전문가들은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 등재), ‘한국의 갯벌’(2021.7.26. 등재) 등 우리나라 문화 및 자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역할을 했던 학계인사들로 알려졌다.
학술답사단은 지난 29일 장성 필암서원(울산김씨)을 시작으로, 담양 소쇄원(제주양씨), 담양 식영정(영일정씨), 화순 운주사를 답사하고, 30일 나주 남파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63호)에서 남파고택을 보존한 밀양박씨 청재공파 청재종가 박경중 종손으로부터 종택을 비롯한 보존 유산의 변천과 근대 경제사 연구에 자료가 되는 유물들의 특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접빈 다례와 종가 내림음식을 체험했다. 이날 회합을 기념해 국악인 고영란씨의 해금연주가 있었다.
학술답사단은 전남종가회 임원들과 협의를 통해 한국 종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는 조직구성과 활동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한국의 종가문화 유네스코 등재 준비 협의체는 연내에 가시화 될 전망이다.

학술답사단과 전남종가회 임원진이 남파고택에서 고영란연주자의 해금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한편 학술답사단은 유서 깊은 장흥 장흥고씨 무계고택의 홍매화를 살릴 수 있음을 확인하고 회생방안을 제시해 국제교류의 상징 고목을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 
이배용 이사장은 “종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문화재청 역시 정책마련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돼야 학술연구 등 체계적인 대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현 기자 s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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