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6월 3일 사이 수족구병 의심 환자 19.5명
전주대비 24.2% 증가·주로 6세 이하 어린이 감염
사람간 접촉·비말 등 통해 감염…고열·인후통 동반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 통해 감염 예방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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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는 수족구병이 최근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22주차(5월28일∼6월3일) 수족구병 의심 환자수(의사 환자 분율)는 19.5명이었다. 직전주 15.7명에서 무려 24.2%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0~6세가 24.9명이나 됐고, 7~18세는 8.9명이었다. 통상 수족구병은 봄부터 여름사이 증가하는 계절적특성을 보인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만 보이다 회복되지만 경우에 따라선 수막염 등 합병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아이들을 괴롭히는 수족구병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로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이 걸린다. 다만 일부 성인들에서도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잠복기는 약 3~7일 정도로 알려졌다.

◇증상
사람간 접촉이나 비말로 감염되는 수족구병은 주로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서 4~8㎜정도의 작은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이 수포는 다리, 엉덩이 등 다른 부위로까지 퍼지기도 한다. 환자들 중엔 인후통과 식욕부진을 동반한 열이 나기도 하는데 고열이 심할 경우 열성 경련이 동반된다.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의 경우엔 발열, 두통, 경부(목) 강직증상 등을 나타내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물게 뇌간 뇌척수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 다양한 증상도 보고된 바 있다.

◇치료
수족구병은 대개 임상 증상을 보고 진단한다. 미열이 나는 어린이의 손, 발, 입에 수포성 발진 등 증상을 보고 최종 판단한다. 대변, 뇌척수액 등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방법도 있다.

수족구병은 원인균과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대증치료가 이뤄진다.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있지 않아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일반적인 경우 대부분은 7~10일 사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완전한 치료가 이뤄지더라도 간혹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재발하기도 한다.

◇예방법
수족구병은 위생에 조금만 신경써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의 경우 키즈카페, 놀이터, 성인 수족구 감염은 수영장, 헬스장 등 공용 시설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러한 장소를 방문할 시 가능한 손씻기를 꼼꼼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아이들에게 주로 감염되는 만큼 장난감, 놀이기구 등을 자주 소독하는 것도 수족구병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 해야 한다.

감염이 확실시 된다면 최대한 격리를 진행,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이밖에도 기침 등이 나올 상황을 대비해 손수건이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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