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의미…2024년 목표로 제품화·사업화 단계 돌입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26일 세계 최초로 3D 금속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인공 팔꿈치 재건 보형물로 임상 수술에 성공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26일 세계 최초로 3D 금속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인공 팔꿈치 재건 보형물로 임상 수술에 성공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명선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3D 금속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3D-금속프린팅 환자 맞춤형 인공 팔꿈치관절 부분 치환술’ 임상 수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 26일 팔꿈치 구상돌기 분쇄 골절 환자 김모(59)씨에게 ‘CT 기반 금속 프린팅으로 만든 환자 맞춤형 보철(patient-specific prosthesis)을 사용한 표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했다.

이 수술에는 김 교수 연구팀과 ㈜커스메디가 지난 2019년부터 개발한 인공관절이 사용됐다.

김 교수 연구팀의 인공관절 치료 솔루션은 환자의 CT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수술 전에 미리 심각한 결손 부위의 치료 방안을 시뮬레이션 했다.

이 과정에서 3D금속 프린팅 기술로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 인공관절 견본을 제작하고 재차 컴퓨터 시뮬레이션 수술을 진행, 철저한 검증한 이후 환자에게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 수술에 적용하게 된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5월 환자 김씨에게 진행한 첫 임상수술로 기술 검증의 첫발을 뗐다. 연구팀은 앞으로 1년간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안전성 검증과 치료 효과를 축적한 후, 내년 초부턴 본격적인 제품화·사업화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우선 출시가 목표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도 목표하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청(FDA) 심사도 준비 중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다양한 근골격계 조직재생과 관련한 연구들의 성과가 완치가 어려운 많은 근골격계 질환과 외상 환자들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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