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소록도 할매천사 작곡해 두 분께 헌정했던 반딧불 학생 등 5명
27일 나눔연수원에서 시상식

 

전남 고흥군은 43년간 소록도에서 헌신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청소년에게 널리 알리고 자발적 봉사참여로 이어가기 위해 추진한 ‘제1회 마리안느ㆍ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수상자를 최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리안느와 마가렛 다큐 영화를 감상한 후 본인의 봉사경험을 포함한 감상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23개 학교에서 60명이 접수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5개 작품이 선정됐고, 수상자들은 상장과 시상금 각 200만 원을 받게 된다.

수상자는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 임서윤·서울과학고등학교 반딧불·동대전고등학교 박기용·장수 산서고등학교 김경인·순천 청암고등학교 선빛나 학생이다.

특히, 이번 수상자에는 2016년 초등학생 시절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위해 작곡한 ‘소록도 할매천사’라는 노래를 두 분께 헌정하며 “두 분의 아름다운 삶이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온 세상에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던 반딧불 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과 감동을 더했다.

군 관계자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봉사정신이 미래 자원인 청소년들에게 성장과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추진한 공모전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 두 분의 삶에 대한 깊은 감동과 앞으로의 봉사에 대한 자신만의 포부를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두분의 숭고한 삶과 스토리를 청소년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미래 봉사자원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제1회 마리안느ㆍ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시상식을 오는 27일 소록도 마리안느ㆍ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열리는 제3회 마리안느ㆍ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의 부대행사로 함께 추진한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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