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프로그램 통한 이행진료 시행
지속적 치료 통한 증상 완화 기대

 

조선대병원이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통합진료를 추진한다. /조선대병원 제공
조선대병원이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통합진료를 추진한다. /조선대병원 제공

조선대병원이 최근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해 소아청소년과-소화기내과 전환프로그램을 통한 이행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염증이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관해기와 염증이 악화되는 활동기를 반복적으로 겪게 되고,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한 복통, 설사 및 발열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

또 만성 재발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국내 환자가 점차 늘고 있으며 소아 청소년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소아청소년의 환아들이 성인이 돼 성인 중심의 의료 시스템으로 계획적 이동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소아청소년에서의 염증성 장질환 환아들은 소화기 증상 뿐 아니라 성장장애, 심리적인 불안감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돼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법의 결정, 식생활 관리 및 운동 등 다양한 분야를 부모님이 주도적으로 담당해왔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스스로 모든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해야 하는 새롭고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러 연구에서 소아에서 성인으로 이행(transition) 시스템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경우 치료 실패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대부분 전 세계적인 가이드라인에서 체계화된 전환 프로그램을 갖추고 이행 진료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성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소화기내과 이준, 김성중 교수가 진료를 담당하고, 소아·청소년 환자는 소아청소년과 주정연 교수가 진료를 담당한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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