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16일 전격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 한국 축구국가대표에서 해임된지 사흘만이다.

19일 JTBC ‘사건반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지인과 만났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클린스만은 해맑은 모습으로 지인과 커피를 즐기는 모습이다. 그는 아시안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한 뒤 16일 경질됐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현지시간) 커피를 사러 나왔다가 클린스만 전 감독을 목격했다고 한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측은 공식 발표 전 미리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끊고 한국 지우기에 나섰다. X(옛 트위터) 프로필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고 과거형우로 바꿨다.

70억원 가까이 위약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클린스만은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클린스만 전 감독이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탓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선수 상호 비방과 편 가르기에 나선 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민위가 13일 고발한 정 회장 사건을 배당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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