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곳 후보 확정…5곳은 경선 진행
3월초 8곳 모두 후보 선정 마무리 전망
국민의힘 6곳 공천…진보당도 7곳 출마
새로운미래·개혁신당·조국신당 관심사
동남갑 노형욱·동남을 김성환 행보 촉각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4·10 총선 광주지역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진보당 등은 사실상 공천을 마무리했고 치열한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3월 초면 모든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각자도생을 선택한 제3지대 정당도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고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우선 민주당 후보로 누가 공천장을 받을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8곳 선거구 중 마지막 남은 서구을에 대해 김경만 의원(비례대표), 양부남 전 고검장, 김광진 전 광주시 경제문화부시장 등 3인 경선으로 확정됐다. 서구을은 당초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만큼 전략 공천이 예상되었지만 지역 여론의 강한 반발을 의식해 방향을 선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1일 민주당 1차 경선 결과 동남갑은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4월 본선에 나서게 됐다. 경선 패배 후보들이 이의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당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병훈 의원·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경쟁하는 동남을과 민형배 의원·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등이 경합하는 광산을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여론조사(일반국민 50%·권리당원 50%)가 진행된다. 이용빈 국회의원과 박균택 현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 등이 경합하는 광산을 3월 4일~6일까지 진행된다. 서구갑은 지난 25일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등 2인 경선으로 확정됐다. 경선 여론조사는 3월 11일~13일 실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광주MBC 아나운서 출신 양종아(50) 한뼘클래식 대표를 영입해 북구을에 전략공천하는 등 6곳에 대해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동남갑에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 동남을에 박은식 전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서구갑에 하헌식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광산갑에 김정현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에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을 단수 후보자로 의결했다. 북구갑은 예비후보 등록한 김정명 광주시당 부위원장에 대해 공천 심사가 진행 중이고 서구을은 후보자를 물색 중으로 광주 8곳 전체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 총선 필승 결의 대회를 3월 2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진보당은 동남갑을 제외한 7곳에 후보를 확정했다. 김미화 동남을, 강승철 서구갑, 김해정 서구을, 김주업 북구갑, 윤민호 북구을, 정희성 광산갑, 전주연 광산을 등이다.

지난 17일 녹색정의당은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첫 전국합동유세를 광주에서 개최했다. 현재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강은미 의원이 서구을, 김용재 선순환경제연구소장이 광산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3지대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개혁신당은 지난 23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선임하며 총선 채비 본격화를 알렸다. 개혁신당에는 현재 서구을에 최현수 정책위원회 부의장, 북구을에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개혁신당에서 이탈한 직후인 21일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공관위원장으로 선임하며 총선 신호탄을 울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1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미래에서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출마할 경우 광주지역 선거구 중 한 곳을 선택하기로 천명한 상태다. 또한 박시종 당대표 비서실장은 광산을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밖에 이용섭 전 광주시장과 권은희 전 의원의 입당 여부가 관심사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칭 ‘조국신당’이 민주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국 신당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와 후보를 배출하게 되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7~19일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진행한 비례정당 선호조사서 조국신당은 광주·전남에서 14.5%(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나타났다. 방송인 김어준이 설립한 ‘여론조사 꽃’이 지난 16~17일 실시한 무선전화면접(CATI) 방식 지지율 조사서도 조국신당은 광주·전남에서 14.5%(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의 지지세를 보였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김성환(전 동구청장) 동남갑 예비후보와 노형욱(전 국토부 장관) 예비후보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두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상위권의 지지를 받은 만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더라도 본선에서 경쟁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두 후보가 제3지대를 선택할 경우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