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략상” 이유…필승결의 대회 연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택배’ 현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광주 방문이 취소됐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3월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제22대 총선 광주·전남 필승결의대회인 ‘광주전남 국민 희망의 길’을 개최하려다 취소했다.

당초 이번 행사에는 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주요 당직자와 광주·전남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후보자 등 당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총선 바람몰이 성격이 강했다. 총선 30일 전인 다음 달 11일부터는 당원 집회 개최가 금지되는 만큼 그전에 한 비대위원장을 내세운 전국 순회 행보로 분위기를 띄우려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부산 등 다른 지역 공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광주에서 개최하는 것보다 선거 전략상 더 나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들에게 “선거 전략상 부득이 변경됨을 양해 부탁한다”는 내용의 긴급 알림 단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국민의힘은 광주 8개 선거구 중 6곳의 단수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동남갑은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 건축사회장, 동남을은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서구갑은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북구을은 광주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양종아 한뼘클래식기획 대표가 총선 인재로 영입돼 우선 추천 공천을 앞두고 있다.

광산갑은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에는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이 후보로 나선다.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서구을과 북구갑은 28일 우선 추천 지역 면접을 통해 공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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