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첫날 광주 방문 지지층 결집
“총선 무뢰배 정권을 심판하는 날”
‘민주+민주연합’ 몰빵투표 호소
총선 전 쌍특검 일국조 처리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광역시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광주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후보 등록 첫날 광주를 찾아 승리를 다짐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호남 심장부에서 정권심판론에 재차 불을 댕겼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사는 세상” 4·10 심판의 날. 오월정신으로 국민승리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5·18 현장에선 그 정신을 존중한다면서 돌아서면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들을 폭도로 몰고 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총선 전에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일국조를 처리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이 손톱만큼이라도 국민을 존중하고 진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서, 쌍특검 일국조에 대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4월 총선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과 나라를 망친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물가 폭탄으로 민생을 파탄내고, 입틀막·칼틀막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 국민을 업신여기는 무뢰배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고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다”고 역설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저는 이번 선거를 임하면서, 절체 절명의 기회라고 생각을 했다”며 “올해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80년에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저도 같이 감옥을 살면서 모시고 40년 이상을 정치를 해 왔는데,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서 반드시 이번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 기강을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대한민국을 맡겨도 될, 책임을 질 수 있는 차기의 수권정당·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이번에 저희들에게 정말 한 번 더 힘을 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광역시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해 광주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이 대표는 전남대 앞 현장 기자회견에서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 비례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소위 ‘더불어 몰빵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 모든 세력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것은 1당이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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