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공인중개사 시험, 27일 실시...합격자발표 11월 28일 

오는 27일 제29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시행된다.

시험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2019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국내 고용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하는 젊은층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공인중개업 자체가 포화 상태인 데다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는 부동산 중개업에 젊은층이 대거 응시하는것은 현재의 취업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특별한 자격 기준이 없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고,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단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탈락)한다.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과거에는 은퇴자들의 노후 대비책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창업 비용이 적고 실패에 대한 부담이 덜한 데다 아파트값이 폭등하면서 2030 응시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렵게 중개사 자격증을 딴다고 당장 취업문이 열리거나 창업이 수월한 건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이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40만6072명에 이른다.

이 중 중개사무소를 실제 운영하는 인원은 10만5121명이다.

여기에 매년 합격자가 2만명 이상 배출되고 있고, 1만 명 안팎이 중개소를 새로 열거나 문을 닫고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젊은층이 도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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