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차량탑재 방식

 

국내 최초로 개발된 차량 탑재 방식의 고속휘도측정시스템./한국광기술원 제공

국내 최초로 차량탑재 방식의 고속휘도측정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광기술원과 ㈜이즈소프트, ㈜SPH,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개발 컨소시엄)은 고속휘도측정시스템을 시각화한 GIS(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 빛 공해 지도 서비스 실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속휘도측정시스템은 360° 전 방향의 동적휘도 평가가 가능한 CCD 카메라를 차량에 장착, 운행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발광표면 휘도를 측정·분석할 수 있다. 측정 위치의 빛 공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GIS기반 빛 공해 지도를 제공한다.

빛 공해를 측정하는 기존 방식은 측정자가 직접 도보로 이동하면서 다수의 지점을 휴대용 대면 휘도계로 발광표면휘도 데이터를 측정하고 별도 공간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빛 공해 정도를 판단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 도입된 휴대용 대면휘도계는 측정 이미지에 대해 수백~수천 개의 픽셀별로 복잡한 보정을 실시하는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95% 이상이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차량에서도 실시간으로 휘도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고속휘도측정시스템이다.

측정 데이터와 GPS 정보를 맵핑시켜 웹사이트 혹은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빛 공해 발생여부 조회가 가능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경호 한국광기술원 스마트조명연구센터장은 “이번 고속휘도측정시스템 및 빛공해 지도 서비스는 환경부 제2차 빛공해방지 종합계획의 ‘빛 방사허용기준 초과율 33% 감축’ 및 ‘지자체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률 100%’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에 따라 3년마다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지역의 빛 환경 특성에 맞는 빛공해 방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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