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행정절차 마무리·설계공모 돌입
내년 상반기 착공…460가구·2024년 입주
광주 첫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차별화 시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평생주택 관련 정책을 온라인으로 브리핑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중산층 이하 무주택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무지구 광주형 평생주택 건립사업이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설계공모에 들어가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 평생주택은 적정한 임대료로 도심 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국공립 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생활SOC를 갖춘 공공임대주택의 혁신모델로 장기공공임대주택 전국 최초로 중형평형(전용 85㎡ 이하)을 포함한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상무소각장 인근 나대지에 460가구 규모로 사업비 1천371억원을 투입해 2024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용면적 84㎡ 224가구, 59㎡ 176가구, 36㎡ 60가구다.

지난 2월 시의회, 시민단체, 공공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협업팀을 꾸려 청년, 신혼부부,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 등 공급 대상들과 사업 기본사항을 논의했고, 국토교통부 건설형 공공주택 공급계획에 포함돼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이후 사업타당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설계공모 지침서 작성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1일 설계자 선정을 위한 설계 공모를 공고하는 등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9월 3일 설계작을 접수하고 9일 작품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한 다음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상무지구 광주형 평생주택은 다른 공공임대 주택과 차별화를 위해 설계과정에서 입주대상 시민설문, 아이디어 모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모아 맞춤형 생활SOC를 제공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과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광주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이 저소득층만 거주하는 낙후아파트라는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해 청년, 신혼부부,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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