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선거구 확정 28일엔 2곳 추가
후보들 잇단 출마 선언…본격 행보
한동훈 내달 2일 광주서 바람몰이
DJ센터서 첫 총선 필승 결의대회

 

국민의힘 박은식 예비후보는 2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고향 광주가 진보좌파에게 이용만 당하고 보수우파에는 버려지는 것이 너무 싫고 자존심 상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이 험지로 꼽히는 광주지역 후보 공천을 거의 마무리하고 지역 표심 공략에 돌입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직접 광주를 방문해 총선 필승 결의 대회를 갖는 등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호남을 첫 행선지로 택해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광주 8개 선거구 중 6곳의 단수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동남갑은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 건축사회장, 동남을은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서구갑은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북구을은 광주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양종아 한뼘클래식기획 대표가 총선 인재로 영입돼 우선 추천 공천을 앞두고 있다.

광산갑은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에는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이 후보로 나선다.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서구을과 북구갑은 28일 우선 추천 지역 면접을 통해 공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출사표도 잇따랐다.

박은식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고향 광주가 진보좌파에게 이용만 당하고 보수우파에는 버려지는 것이 너무 싫고 자존심 상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동남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현 광주 광산갑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7일 광주시의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출마 선언 및 정책 공약 발표를 가졌다./김정현 예비후보 제공

광산갑 김정현 예비후보도 이날 “특정 정당이 수십년간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광주와 호남을 고립된 섬으로 만들었다”며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강현구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총선 광주 동남갑 출마를 선언했다. /강현구 예비후보 제공

동남갑 강현구 예비후보도 전날 출마 선언을 통해 “도시재생 건축 전문가로서 재건축 용적률 상향, 기초단체 구의원 폐지, 광주에 인공지능(AI) 대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월 2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한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 중 첫 번째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당내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후보와 대진표가 확정된 곳을 차례로 찾아 4·10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는 의미다.

이 자리에는 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주요 당직자와 광주·전남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후보자 등 당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후보자 소개, 필승각오 및 비전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총선 30일 전인 다음 달 11일부터는 당원 집회 개최가 금지되는 만큼 그전에 한 비대위원장을 내세운 전국 순회 행보로 분위기를 띄우려는 목적도 있다.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의미는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을 차지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국민의힘 최초로 광주에서 지역구 의석을 얻는 것”이라며 “미래와 희망이 있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 머무르는 광주, 문화중심도시 광주 등 지역발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 후보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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