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의 해다. 1924년 1월 6일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97번지에서 태어난 그의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진영 논리에 치우쳐 갈등과 반목,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에서 DJ 정신은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가치이다.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협치·상생 정치를 실천하면서 평생을 민주·인권에 몸 바친 그의 삶을 본받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때마침 5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돌아보는 100년, 나아가는 100년’을 주제로 DJ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부대행사로 다큐 영화 ‘길 위에 김대중’도 오전 10시 40분, 오후 2시 두 차례 특별 무료 상영된다. 6일 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는 국악공연 ‘인동초의 봄(가제)’이 펼쳐진다.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소장품 특별 기획·전시가 이어진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는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DJ 관련 특강과 토크콘서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탄생 100주년 김대중 대통령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DJ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국가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 민족 구성원의 통합을 이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올해 시무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인권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다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고 회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으로 한국의 정치와 민주주의가 테러를 당한 지금, DJ 정신 계승과 실천은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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