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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보는 미항의 그림들 ‘해양과 미술’ 전시회에 여수 작가 3명 출품 여수지역 미술가들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주최하는 미술전시회에 주축멤버로 작품을 출품,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경남을 포함, 부산, 서울, 전남 등 전국 21명의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작품 200여점을 41일동안 전시하는 해양미술전으로 여수 출신 화가 3명이 개인전 형식의 전시회를 갖는다. 참가 화가로는 2001년 전남 미술상을 수상하고 서울과 광주, 목포 등에서 활발한 작가활동 중인 유상국, 이민하, 구정연씨 등이다. 유씨는 지난해 여수에서 ‘그림이 있는 디너쇼전’을 열어 시민들에게 감명을 주기도 했었다. 지난 91년 서울 백송화랑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민하씨는 프랑스 파리, 멕시코, 독일 등 외국에서 개인전을 거쳐 200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에 이어 현재 창신대학 미술과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특히 여류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구정연씨는 일본 도쿄를 거점으로 히로시마 등에서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다 지난 98년부터 3년간 동경국미예술전 특선에 이어 2002년 동경국미예술전 추천작가상을 수상하고 중국 등 동남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구씨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 역사이야기와 인간과 신의 세계를 그리는 ‘처용가’를 귀면화시킨 24개의 도깨비 형상의 벽거리 형태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희노애락의 깊은 철학을 표현했다.
여수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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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보성에 혁신도시를” 보성군의회, 공동용역 즉각 철회 요구 보성군의회가 지난 15일 제127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최근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발표한 광주 접경지역 혁신도시유치와 관련, 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보성에 건설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발의한 선병진 의원은 “혁신도시는 참여정부가 지역간 불균형을 시정키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해 낙후지역을 개발코자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라며 “전남도와 광주시가 정부의 뜻과는 달리 광주 접경지역에 유치하는 것은 낙후된 전남의 균형발전을 포기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선의원은 또 “전남의 동부권은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서부권은 도청이전·기업도시 등 동·서양 대축이 활발히 개방되고 있으나 중부권은 1차산업 위주의 낙후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중부권에 위치한 보성은 지리적으로 광주, 목포, 광양을 잇는 3각축의 중심부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교통의 요충지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한 혁신도시 건설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보성
보성/김동영 기자 kdy@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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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역 교통사고 확 줄었다 올해 11.9% 감소…정지선지키기 등 계도 결실 음주운전 140건 ‘최다’, 오토바이 사고도 증가 올 들어 목포지역 교통사고는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였으나 오토바이 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목포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목포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1천233건으로 전년 1천399건 대비 11.9%(166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9건으로 지난해 13건 보다 30.8%(4명) 감소했지만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8.1% 증가한 80건을 기록했다. 차종별 사고는 승용차에 의한 사고가 전체사고 중 69.5%(857건)로 가장 많았다. 또, 화물차 14.4%(177건), 승합차 9.2%(113건), 오토바이 6.5%(80건) 등이었다. 그렇지만 승용차 사고는 지난해 보다 8.5%(80건), 화물차 22.4%(51건), 승합차가 21.5%(31건) 각각 감소한 반면 오토바이 사고는 8.1%(6건)가 증가했다. 원인별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11.3%(140건), 무면허 4.2%(52건), 신호위반 4%(49건)로 기타 교차로상사고, 안전운전 불이행, 접촉사고, 지연신고 등이 80.5%(992건) 였다. 특히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9명 중 치사율 33.4%를 차지했으며, 승용차 2명, 승합 2명, 화물 2명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별 연령층은 40대 4명(44.4%), 50대 2명(22.2%), 60대 3명(33.4%)이었다. 목포경찰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2.3%(718건)증가한 5천796건를 단속했으며, 안전띠 미착용이 71.7%(4천156건)로 가장 높았다. 음주운전 단속은 올 상반기 739건으로 전년대비 24.3%(180건) 증가 했으며, 6월189건, 5월 130건 등 주로 행락철인 5~6월경에 집중됐다. 목포경찰서 김흥기 경비교통과장은 “교통사고의 전반적인 감소세는 정지선지키기 등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안전모 미착용 등 오토바이 법규위반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 관련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오토바이 운전시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
목포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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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오사카 뱃길 다음달 열려 주 2회 운항…對日 농산물 수출·광양항 활성화 기대 광양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뱃길이 다음달 열린다. 전남도는 18일 “대일 농산물 수출과 광양항 활성화 등을 위해 광양과 오사카간 직항로를 개설, 오는 8월 3일 운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항로는 광양항과 일본 하카다, 고베, 오사카를 거쳐 광양항까지 오가는 노선으로 주 2회 운항한다. 투입선박은 컨테이너 120TEU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 1척이다. 그동안 전남에는 일본 직항로가 없어 부산이나 마산항을 통해 농산물 등이 수출됐으나 이번 직항로 개설로 지난해 5월 개장한 광양 농산물 수출물류센터 및 광양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일 오후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해운사인 장금상선, 광양시 등과 함께 직항로 개설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직항로가 개설되면 연간 농산물 1천400TEU, 공산품 1만TEU가 수출될 것으로 보여 21억여원의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광양시가 운영 과정에서 적자가 날 경우 선사측에 3년간 최대 27억3천만원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광양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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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꿈과 낭만을 진도에서…” 22~25일 회동~묘도 ‘신비의 바닷길’ 열려 씻김굿·선박퍼레이드 등 축제 볼거리 풍성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진도군 고군면 회동 현장에서 ‘제28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3일간 열린다. 18일 진도군에 따르면 ‘꿈과 낭만을 진도에서…’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축제는 진도의 토속민요와 민속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향토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축제기간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 바다가 40~60여m의 폭으로 1시간여 동안 갈라져 바다밑 속살이 드러나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번 축제 첫날에는 바닷길 현장인 회동 야외공연장에서 식전공연과 신비의 바닷길을 열리게 한 뽕할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과 개막식이 열린다. 또 진도출신 명창들의 축하 국악공연, 장경동 목사의 신비의 바닷길 특별강연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아낙네들을 이용, 군사가 많은 것처럼 위장술을 펼쳐 유명한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공연과 농악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광주시립국악단 초청 바다와 관현악의 만남 공연을 시작으로 사암연합회 주관 영산제(바라춤, 나비춤, 범폐), 중앙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이 펼치는 창작 공연, 진도 토요민속여행에 이어 강강술래 등 바닷길 한마당이 이어진다. 셋째날에는 국립창극단의 창극 ‘뺑파막’을 시작으로 진도 남도들노래, 다시래기, 진도 북놀이, 전통무용과 판소리, 진도 강강술래 등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 현지 어민과 어선 100여척이 참여한 가운데 펼치는 선박퍼레이드는 마치 어선들이 바다 위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시범과 소망기원 연날리기, 해상불꽃놀이, 레이저 쇼, 수륙대제, 치어방생법회, 웰빙등산로 체험, 시화전시회, 바람과 깃발전, 모래 조각전 등이 마련됐다. 김경부 진도군수는 “전남도 대표 축제인 이 축제는 일본을 비롯, 유럽과 홍콩, 중국 등 동남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참가를 위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7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도
진도/김인정 기자 kij@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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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청, 강굴 종묘 인공생산 성공 섬진강서 중간 육성후 광양 양식업자에 분양 세계 최초 대량양식 가능 …미국 이식계획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강굴종묘 인공생산에 성공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수산특정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굴산업화를 위한 대량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해 강굴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해양청은 1년간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한국해양 수조에 강굴 성패를 사육해 최근 이들 성패를 통해 산란 및 수정한 강굴 유생(종묘) 4천여만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해양청은 이들 종묘를 광양 섬진강 하구 바다에서 2개월간 중간 육성한 뒤 10월께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일대 양식업자들에게 분양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굴은 길이 25∼30㎝까지 자라며 맛이 좋아 25㎏당 3만원 가량에 팔리고 있다. 해양청 관계자는 “강굴은 섬진강과 남강 하류에 서식했으나 지금은 섬진강에서만 주로 발견되고 있는데다 생산량도 매년 500여t에서 최근에는 200여t까지 줄었다”며 “이번 세계 최초의 인공종묘 생산으로 대량 양식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6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만에 서식하던 버지니아굴(C.verginica)이 질병 등으로 거의 전멸되다시피하자 미국이 이 일대 굴 자원 복원을 위해 한국산 강굴 이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굴이란=우리나라 5대강 중 가장 오염이 되지 않은 섬진강 하구 수역에 서식하고 있는 대형굴. 벚꽃이 질 때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일명 ‘벗굴’이라 불린다.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깨끗한 물속에서만 살며 바다에서 나는 일반굴에 비해 세배의 크기와 세배나 영양이 많은 우수한 어종이다. 건강 기호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전량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량은 날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양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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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두산(잠실), 기아-SK(문학), LG-현대(수원), 삼성-롯데(사직·이상 18시30분) ▲여자프로농구=신한은행-금호생명(19시·안산와동체육관) ▲여자축구=추계연맹전(17시30분·강원도 화천) ▲농구=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12시30분·원주치악체육관) ▲배구=협회장기 중·고대회(9시·경남 김해) ▲골프=2005제니아-엔조이투어 3차전(6시 20분·썬힐골프장) ▲테니스=전한국학생선수권대회(10시·서울 훼릭스·그린 테니스코트) ▲볼링=협회장배 전국대회(10시·부산 남산·카스아시아드·삼성 볼링장) ▲역도=문화관광부장관기 학생대회(10시·양구) ▲고교야구=화랑대기 전국대회(11시·부산구덕구장) ▲럭비=전국종별선수권 중고등부대회(15시15분·서울럭비구장) ▲탁구=종별선수권대회(10시·전주체육관) ▲태권도=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전(9시·경북 영천체육관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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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Jr여자농구- 한국, 푸에르토리코 제압 한국여자농구가 2005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112-92로 눌렀다. 한국은 김보미(우리은행)와 김정은(온양여고)이 나란히 23점씩 넣으면서 팀 공격을 이끈데 힘입어 20점차의 낙승을 거뒀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중국 역시 B조 경기에서 캐나다를 77-60으로 물리치고 3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2승1패로 러시아와 함께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19일 콩고민주공화국과 4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3패의 콩고민주공화국을 꺾을 경우 조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 확보가 유력해진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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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LPGA 2부투어 우승 이선화(19·CJ)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을 향해 질주했다. 이선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올바니의 캐피털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LPGA 2부투어 퓨처스투어 올바니퓨처스클래식(총상금 7만달러) 최종일 5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2위였던 이선화는 시즌 상금 4만484달러로 비드라 니라팟퐁폰(태국)을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퓨처스투어는 시즌 상금 1∼5위까지 내년 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부여하며 박지은(26·나이키골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도 퓨처스투어를 거쳐 LPGA 투어에 입성한 선수들이다. 퓨처스투어는 올 시즌 6개 대회를 남긴 현재 이선화가 상금 1위, 배경은(19·CJ)이 3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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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5년만에 정상 탈환 브리티시오픈골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골프의 성지(聖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279야드)에서 세계 최고(最古)의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달러)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클라레저그’를 품에 안았다. 준우승자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279타)를 5타로 제친 완승. 지난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브리티시오픈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이로써 5년만에 클라레저그를 되찾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제패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왕관을 차지한 우즈는 지난해 스크로크플레이대회 무관의 ‘슬럼프’를 1년만에‘과거사’로 돌리면서‘황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견고하게 다졌다. 통산 44번째 우승과 메이저대회 10승을 달성한 우즈는 ‘역대 최고 선수’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우즈는 잭 니클로스(18승), 월터 헤이건(11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세번째 선수가 되면서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에 8승차로 다가섰다. 또 니클로스에 이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두차례 이상 우승한 2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구나 32세에 이같은 위업을 달성한 니클로스에 비해 훨씬 젊은 나이인 29세6개월18일만에 이룬 업적. 이와함께 1라운드부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우즈는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메이저대회에서 100% 정상을 차지하는‘역전불허’의 명성을 굳혔다. 브리티시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사상 6번째지만 1973년 톰 와이어스코프 이후 무려 32년만이다. 우승 상금 126만1천584달러를 받은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에서도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탱크’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마(魔)의 17번 홀’에 발목이 잡혀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 생애 첫 ‘톱10’입상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41위에 그친 최경주는 이로써 지난해 올린 대회 출전 사상 최고 순위인 공동16위를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허석호(32)도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74위(5오버파 293타)로 처졌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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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월드컵 본선준비‘산넘어 산’ 2006독일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태극전사들이 온국민의 소망인 월드컵 16강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독일 월드컵 본선무대를 10개월여 남긴 ‘본프레레호’의 향후 일정을 미리 들여다 보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시작되는 제2회 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대표팀은 유럽파 주전선수들이 빠진 채 국내파와 일본파 선수들로 구성된 채 대회에 나설 예정. 이를 통해 국내 유망주를 재평가하고 본선무대에 나설 수 있는 국내파 선수들의 윤곽을 잡겠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하지만 올해안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모두 모여 완전한 베스트11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평가전 기회는 많아야 두 번이다. 축구협회 대외협력국은 9월 A매치 데이 때는 K리그 및 FA컵 일정을 감안해 평가전을 갖지 않고 10월 11월에 각각 유럽팀들을 대상으로 평가전을 치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10월과 11월에는 평가전의 대상이 될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적절한 팀을 고르는게 쉽지 않다는 게 협회의 속사정이다. 본프레레호의 또 다른 걱정거리는 내년 2월부터시작되는 ‘2007아시안컵’ 2차예선전.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면서 전체 순위 7위에 랭크돼 내년 아시안컵 2차예선 시드를 받지 못하게 된다. 내년 아시안컵 2차예선은 올해 시작되는 1차예선을 통과한 8개팀과 2차예선에 직행하는 16개팀 등 총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치러지게 된다. 이에따라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1∼6위팀 자격으로 시드배정을 받는 강팀 및 새롭게 AFC에 합류해 2차예선부터 나서는 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어 험난한 예선전을 펼쳐야만 한다.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을 놓쳤던 본프레레 감독으로선 각조 2위까지 올라가는 최종예선(16강전)에 반드시 진출해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만약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릴 경우 본프레레 감독은 물론 축구협회로서도 축구팬들로 부터 쏟아질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2006년에는 월드컵 이전에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A매치 데이가 2월과 3월 단 두차례 밖에 없는 것도 대표팀으로선 악재일 수 밖에 없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5월에나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불러 놓고 훈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본선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극복해야만 한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본프레레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서는 운이 좋았지만 앞으로 선수소집 등의 문제로 더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한다”며 “당장 내년초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둘 경우 월드컵 본선때까지 힘겹게 대표팀을 이끌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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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3이닝 무실점 호투 ‘서니’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김선우는 18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뒤진 4회부터 선발 라이언 드리스를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 7월 11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필라델피아전에서 2⅔이닝 동안 4피안타1실점으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던 김선우는 이날 호투로 후반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우는 전 동료였던 밀워키의 선발 투수 오카 도모카즈를 첫 타자로 만나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다른 타자들은 범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32개였다. 1승 2패는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방어율은 4.37에서 3.86으로 떨어뜨렸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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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이틀 연속 2루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2루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스캇 아이어로부터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전날 후반기 첫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고 4회에는 삼진, 6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0.238로 약간 올랐다. 전날 끝내기 안타로 6연패 사슬을 끊었던 다저스는 그러나 이날 9회 대거 3실점하며 샌프란시스코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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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주간전망]후반기 연승질주로 4강티켓 쥔다 김진우 등 탄탄한 마운드 ‘출격완료’ 기아는 나흘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내고 19일부터 인천과 대구를 오가며 4위 SK와 1위 삼성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후반기부터 급피치를 올려야 할 기아로선 시작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셈. 그러나 현재 기아 분위기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반기와 사뭇 다르다. 선수교체를 통해 보강된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해볼만 하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4일 두산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방어율을 3점대로 끌어내린 1선발 김진우와 ‘팔색조’블랭크, 한국 무대에 오르자마자 150㎞ 광속구로 ‘벼락 1승’을 챙긴 그레이싱어, 9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최향남이 1∼4 선발을 새로이 구축,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된 마운드가 후반기 기아 ‘연승질주’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 라인도 최상덕과 전병두의 가세로 한층 두터워 졌다. 특히 좌완 ‘영건’ 전병두의 합류로 롱릴리프를 맡은 신용운의 부담이 줄어드는데다 마무리 윤석민이 비교적 잘 버티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전력이란 평가다. 다만, 이들의 맹활약도 타선의 뒷받침이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재 팀타율 2할6푼9리로 8개 구단 중 2위를 기록 중인 기아는 그러나, 매 경기 득점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불씨를 살려 내지 못하고 있다. 필요할 때 쳐주는 해결사가 없다는 것. 팀타율은 2위지만 올시즌 통산 득점은 369점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투수진 운용에 숨통을 틔우고 팀의 연승을 이끌려면 타선의 부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천 등으로 순연된 경기를 모두 끝내고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기까지에는 40여 경기가 남았다. 현재 기아의 전적은 32승 45패 1무. 여느 해와 달리 중위권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후반기에도 플레이오프 돌입 전까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아는 1∼3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고 비교적 전력이 약한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4강 티켓을 노릴 수 있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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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소프트볼팀 창단 1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 쾌거 제7회 춘천시장기 광주세종고 소프트볼팀이 창단 1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세종고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춘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춘천시장기 전국여자소프트볼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신정여상에게 2-9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예선에서 대전정보여고를 14-0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세종고는 소프트볼 강호인 구미정보고를 10-0으로 물리치는 소프트볼계의 파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랐다. 신생팀은 세종고는 이번 대회에서 공·수 부분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인 김보람양(2년)이 타격·타점상을, 서쥬리양(2년)이 감투상을, 최은진양(2년)이 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종고 소프트볼팀이 창단 1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4월 소프트볼팀을 창단한 세종고는 전국 고교 가운데 최초로 날씨와 관계없이 1년내내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 실내 연습장을 마련하는 등 훈련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학교의 지원 덕택에 선수들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운 겨울에도 쉬지 않고 훈련에 열중할 수 있었고, 이는 곧바로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세종고 이승연 교장은 “팀 창단 1년만에 5∼6년의 전통을 지닌 강팀들을 꺾고 준우승이란 성적을 거둔 것은 기적에 가깝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주전선수 대부분도 2학년으로 구성돼 있어 내년에는 어떤 대회에 나가더라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포츠
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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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이미나, 생애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3관왕 출신 이미나(24)가 마침내 미국 무대 정상에 우뚝 섰다. 이미나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 파72·6천5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O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올들어 두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이미나는 이로써 LPGA투어 데뷔 첫해 정상에 오르며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선두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에 3타 뒤진 공동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미나는 무디가 제자리 걸음을 걷는 사이 부지런히 타수를 줄이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역전극을 연출했다. 13번홀까지 4타를 줄여 리타 린들리(미국), 정일미(33·기가골프), 그리고 무디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이미나는 14번(파5), 15번홀(파4) 연속 보기로 우승의 꿈을 접는 듯 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낸 이미나는 경쟁 선수들이 줄줄이 타수를 까먹은 덕에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1타차로 쫓던 무디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갈 위기였지만 무디는 그린을 놓친데 이어 3퍼트로 2타를 잃으며 이미나에게 첫 우승을 선사했다. 3타를 줄인 캐서린 헐(호주)이 이미나에 1타 뒤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올랐고 정일미(33·기가골프)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차지,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스포츠
로이터=연합뉴스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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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가대표 센터를 지낸 정선민의 벽은 높았다. 지난 15일 금호생명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 2연승을 노렸던 광주 신세계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정선민(24점·5리바운드)을 막지 못해 국민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신세계는 18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국민은행 주포 정선민을 막지 못한데다 슈터 부재를 실감하며 55-61로 역전패했다. 전날까지 금호생명, 삼성생명과 공동 4위권을 형성했던 신세계는 다시 1패를 당하며 단독 꼴찌로 주저 앉았다. 신세계는 오는 23일 춘천 우리은행을 광주로 불러 2승에 재도전한다. 1쿼터를 무려 15점차로 벌리며 손쉽게 승기를 잡을 듯 했던 신세계는 2쿼터 들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정선민의 슛이 폭발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에 돌입한 신세계는 위틀(12점·8리바운드)과 허윤자(10점·10리바운드) 정진경(18점·4리바운드)의 삼각 포스트에 유현진(3점·9리바운드)이 가세하면서 국민은행과 대등한 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센터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가 번번히 막힌데다 외곽슛마저 불발되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43-46으로 끌려가던 신세계는 마지막 4쿼터에서 찰거머리 수비로 역전을 시도했으나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센터 허윤자가 5반칙으로 물러나며 끝내 무너졌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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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곶자왈(녹색도시)을 꿈꾸며-유순남·남구의원 며칠 전 나는 백운고가가 헐리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기뻤다. 3년에 걸쳐서 백운고가 철거를 위해 애썼던 지역 주민들과 부등켜 안고 춤이라도 추고 싶을 정도로 기쁜 소식이었건만 오히려 힘이 빠지고 가슴이 저려오는 건 무엇 때문일까? 우리는 오로지 광주의 남쪽 관문인 백운광장을 교통광장이 아닌 문화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했건만 우리의 순수성을 왜곡해 때로는 음해하는 방해꾼들도 있었다. 이제 얼마 후면 백운광장 주변의 모습은 많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나는 대남로 변 기차 길 옆에 신접살림을 차리면서 25년 동안 백운광장 주변에서만 6차례 이사를 하면서 이곳에 살았다. ‘기차 길 옆에 살면 아이가 많다’는 우수개 소리도 있지만 그 무렵 나도 나주쪽으로 통근을 하는 부부 교사였던 우리 부부는 아침 일찍 대문을 나란히 나와 기차 길에서 헤어져 등을 돌려서 서로 반대방향의 직장을 향해서 출근했다. 기차 길 걷기를 좋아했던 우리 부부는 퇴근길에도 집 앞 기차 길에서 마주치면 손을 흔들며 웃던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내게 “만일 철로에서 기차와 마주치면 옆에 흐르는 물로 뛰어내려라, 그러면 큰 화는 면할 것이다”라고 당부했었다. 그 시절 백운광장은 광주시의 끝부분으로 철로 안쪽은 주택이 있었으나 철로 밖에는 주택보다는 논밭이 주로 많았다. 기차 길 바로 옆에는 냇물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또랑 보다는 큰물이 흐르고 있었다. 내가 살던 시절보다 좀 더 오래전에는 그보다 더 큰물이 흘러서 그 물 위로 긴 다리가 있었는데 그 긴 다리는 우리 전라도 사투리로 진 다리로 불리었다. 특히 그 진다리 옆에 살면서 붓을 만드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우리나라의 명품인 ‘진다리붓’을 만든 분이다. 백운광장이 헐리고 또 몇 년의 세월이 흐르면 우리는 그 때 또 “예전에 이곳엔 고가가 있었단다”라는 말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아쉬운 과거로의 여행이 아닌 ‘콘크리트의 고가가 도시 미관을 헤치고 사고위험이 높아서 흉물이었던 고가가 있었는데 헐렸다’는 홀가분한 과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고가가 헐린 백운광장을 아름다운 녹색공간, 문화공간으로 꾸며져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광장이 되도록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폐선부지 푸른 길공원과 조화를 이뤄 문화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면 우리 광주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이로써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타 자치단체에서 탐방을 올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칼럼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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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세평]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단상 김호남 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장마철이다. 붕괴와 유실 등 사고가 속출하는 계절이다. 하늘을 보아도 서풍에 밀려오는 검은 먹구름뿐…. 파란 하늘 보기가 어렵다. 주택 경기 또한 요즈음 장마철과 꼭 닮았다. ‘헌법보다도 강력한’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분양가 원가공개의 방침이 보도되고 집값만은 꼭 잡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실천으로 옮겨지는 서막인가 보다. 부자의 개념과 투기꾼의 개념이 모호한 상태에서 강남의 아파트 값은 치솟고 지방의 소형 아파트 값은 떨어지고만 있다. 불신과 불안이 만연된 가운데 이를 견디지 못한 임대 사업자는 보증금 반환요구에 부도를 맞고, 입주자들은 그 보증금을 반환하라고 시위를 하는 등 아수라장인 상태다. 또 한편에서는 대기업이 브랜드를 앞세워 전국 어느 곳에서나 경쟁이라도 하듯 가격을 부추기며 아파트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중소주택사업자의 존립자체가 크게 위협받아, 살아 남을수 있는 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도산에 직면할수 밖에 없다. 내가 성장하던 1960년에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된 자랑스런 현대사가 있었다. 어머니들은 자신들의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었고, 누이들은 조화(造花)를 만들었고, 아낙네들은 인형을 만들었다. 모두 달러를 벌기 위해서였다. 온 국민이 ‘쥐 잡는 날’을 정해 쥐의 털을 깎아 ‘코리아밍크’라는 목도리를 만들어 수출한 덕분에 1억달러 수출탑을 만들고 100불소득 시대에 진입했다. 내 집 마련이 꿈같았던 1990년대. 주택 200만호 건설을 목표로 주택촉진법을 만들고 주택업자들을 산업의 역군으로 치켜세우면서, 독려하고 장려했다. 그러나 요즘 정부 정책을 보면 부익부 빈익빈만 심화되어 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다. 신뢰가 무너져 부동산 경제성과에 대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중소주택사업자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깊은 고민에 신음할 수밖에 없다. 국가 경제의 붕괴라는 IMF때도 견실하게 성장하고 견뎌온 기업들이 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애물기업으로 전략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임대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최근 열렸다. 보증제도 폐지와 원스톱으로 은행으로부터 기금을 대출 받을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거리에 내몰리는 임대 세입자를 위한 보험 장치를 마련해 정부의 보증아래 보증금을 반환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사업자는 부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요지를 건의했지만 후속조치는 감감 무소식이다. 머지 않는 장래에 ‘후분양’을 골자로 하는 주택정책이 노무현 정부 집값 잡는 마지막 카드로 등장할 것이다. 후분양은 골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특히 수도권 투기 세력을 차단하는데 기여할 정책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기금을 지원하는 지금의 금융시스템으로는 주택사업의 붕괴를 예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금을 융자받거나 후분양자금을 지원받는데에는 보증제 폐지가 급선무이다. IMF를 겪고 나서 금융환경이 달라져, 은행의 자활 판단이 가장 중요시되는 만큼 보증기관을 앞세워 규제와 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균형발전이 구호에만 그치는 현실이다. 소형 아파트(18평 미만)의 주택 보유자에게는 특단의 세제 혜택을 부여해 서울과 지방의 차등적 보유세를 신설하고,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3가구까지라도 구입하여 서민들에게 임대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으로 몰렸던 유동자금이 생산적이고 부가가치가 큰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렇게만 되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의 집값상승문제는 택지공급의 확대를 통한 주택공급량의 확대로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칼럼
남도일보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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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보해-KBC 캠퍼스 가요제’ 성황리 종료 목포과학대 모성원씨 영예의 대상 차지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제1회 보해 캠퍼스 가요제’가 지난 17일 광주 첨단지구 쌍암공원서 열린 왕중왕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열린 캠퍼스 가요제 왕중왕전에서는 버즈의 ‘가시’를 부른 모성원씨(21·목포과학대 2년)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 빅마마의 ‘체념’를 부른 고샛별씨(21·초당대 2년)가 금상을, S의 ‘I SWEAR’를 부른 호남대 영문과 4인조 남성그룹 신호위반과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을 부른 임정현씨(22·여수대 3년)가 은상과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보해는 이날 시상식을 갖고 왕중왕전 대상수상자 모성원씨에게 장학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하고,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들에게도 장학금 150만원, 100만원, 5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모성원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선물을 받게 된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이러한 추억을 만들어 준 보해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해 관계자는 “이번에 열린 ‘제1회 보해 캠퍼스 가요제’가 지역 대학생들의 숨은 끼와 가창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면서 “보해는 앞으로도 광주·전남 대학생 등 젊은층을 겨냥한 행사를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왕중왕전에는 지난 5월 26일부터 2주간 조선대 등 5개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 지역본선대회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 10여명이 노래실력을 겨뤘으며, 가수 소찬휘와 자두가 출연해 흥을 돋았다.
오피니언
오덕환 기자 odh7942@namdonews.com
2005.07.19 00:00